남자복식 고성현-신백철 우승… 한국팀 대회 2연승

지난 해 이용대-유연성 조 이어 금메달 목에 걸어 Pemenang Tim Ganda Putra Go SeongHyun-Shin Baekcheol... Tim Korea menang kejuaraan 2 Kali berturut-turut

(2015년 6월 9일)

배드민턴 남자복식 국가대표 고성현(28)-신백철(26·이상 김천시청)조가 인도네시아오픈 슈퍼시리즈에서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10위의 고성현-신백철 조는 지난 7일 일요일 저녁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5 인도네시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후하이펑-장난(세계랭킹 7위)조를 2-1(21-16 16-21 21-19)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BCA Indonesia Open 2015 최대이변을 불려온 남자복식 결승은 대회 최종전으로 인도네시아인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한인응원단의 응원은 조금 부족한 모습이었다.
전날 준결승에서 대표팀 동료이자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27·삼성전기)-유연성(29·수원시청)조를 꺾고 결승에 오른 고성현-신백철은 결승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성현-신백철은 1세트에서 시종일관 리드를 지킨 끝에 승리를 따냈다. 2-1에서 연속 3득점으로 기세를 잡은 고성현-신백철는 9-6에서 4연속 득점을 올리는 등 4~5점차의 리드를 이어간 끝에 21-16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는 중국의 강한 저항에 힘든 경기를 펼쳤다. 한때 6-12까지 끌려가던 고성현-신백철은 중반 이후 저력을 발휘하며 동점까지 성공했지만 다시 연속 점수를 내주며 무너졌다.

승부는 마지막 3세트에서 갈렸다. 고성현-신백철은 중반 이후 리드를 잡았고, 이후 2~3점 차이를 줄곧 지켜냈다. 경기 막판 19-18로 쫓기기도 했지만 노련하게 점수를 따내며 21-19로 상대의 추격을 따돌렸다.

경기 후 고성현, 신백철 선수는 한인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상대가 훌륭한 선수들이다 보니 최대한 공격을 허용하지 않고 공격을 가져가려고 했던 점이 게임을 리드할 수 있었던 이유인 것 같다”며 “인도네시아를 찾을 때면 늘 환영해주시는데 그 응원 때문에 더 열심히 뛰고 싶어진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한국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고성현-신백철)와 동메달 1개(이용대-유연성)를 수확하는데 그쳤다. 2개의 메달 모두 남자 복식에서 나왔다.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