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정치 前대통령과 現대통령

페이스북 통해 각자의 정치적 견해 피력해

(2014년 12월 1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신임 의장으로 선임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SBY) 전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조코위)대통령이 지난 28일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에 관한 대화를 나눠 화제다. 두 전임·신임 대통령은 자신의 SNS상에 각자의 정치적 견해에 관해 논했다.

이 날 저녁 7시경 SBY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정치인에게 이미지메이킹은 필수적인 것이다. 하지만 이미지메이킹이 과도할 경우 국민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 정치인이 교만하면 안 된다”라는 문장을 시작으로 자신의 정치적 견해에 관해 써내려 갔다.

그는 이어 “침묵은 금이다.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말을 많이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말을 많이 하면 쓸모가 없어진다. 지식이 없다면 많이 배워야 한다”라는 문장을 포함해 “국가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그 문제가 해결 가능하다면 반드시 해결하라. 문제들에 대한 해결이 중요하다” 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도자의 의무는 국가를 통치하고 국가에 발생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다. 만일 큰 문제가 발생할 시 협력과 협상을 통해 그 문제를 해결하라”고 적어 내려갔다.
이는 SBY대통령의 정치철학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신임 대통령인 조코위 대통령에 전하는 메시지로도 볼 수도 있다.

이 때문인지 SBY대통령이 이를 포스팅한 뒤 20여분쯤 후 조코위 대통령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피력했다. 아마도 SBY대통령의 글에 대한 답변인 셈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 날 “민주주의에서 지도자의 기반은 신뢰이며 이는 과거의 행적, 충실한 마음 그리고 열심히 맡은 바를 다 함으로 쌓아갈 수 있는 것이다”라고 쓴 뒤 이어 “신뢰를 받는 지도자와 폭군의 차이는 신뢰를 받는 지도자는 ‘국민들에 의해’신뢰를 받길 원하지만, 폭군은 국민들의 의식을 없앤다는 것이 그 차이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나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국가와 국민의 번영을 이뤄내는 것이며 국민들이 나의 정부에 신뢰를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다”고 전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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