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 (주)생, 발리주 타바난군 정수처리시설 준공

빈곤계층 주민들에 상수도 무상 공급 예정

<행사에 참가한 주요 관계자들이 정수처리시설을 거친 식수를 시음하고 있다.>

(2015년 1월 5일)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김영목)은 지난 12월 23일, (주)생과 함께 추진하는 기업협력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발리주 타바난(Tabanan)군에 안정적인 식수 공급을 하게 될 정수처리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는 KOICA 김병관 소장, (주)생 박달준 사장, 인도네시아 측에서 타바난국 수도국 니 뿌뚜 에까 위르야스뚜디(Ni Putu Eka Wiryastuti) 군수의 대리인 및 수도국 관계자 약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동 정수처리시설이 준공된 발리 타바난군은 2010년 기준 총 주민 대비 평균 상수도 보급률이 56%이며, 군내에는 총 6개의 정수처리시설이 있지만 시설이 노후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송수배관 누수로 인해 깨끗한 물 공급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생산된 정수는 관광지 및 리조트 등 상공업 용수로 우선 공급되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은 오히려 정수 공급에 소외되고, 무차별적인 지하수 사용으로 인해 안정적인 물 공급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주)생은 수처리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지관리비가 저렴할 뿐만 아니라 저에너지를 사용하여 개발도상국에 적합한 최적의 정수처리시설을 코이카와 협력하여 타바난군에 설치하였다. 이를 통하여 빈곤계층 중 하위 10%에 속하는 약 천 여명의 주민들에게는 상수도를 무상 공급하며, 그 이외의 주민들에게는 저렴한 요금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징수된 상수도 요금은 노후배관 등의 지속적인 교체와 정수처리시설 운영비로 충당된다.

동 사업으로 지역 주민들은 기초 생활 요건 중 하나인 안전한 음용수를 얻게 될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수인성 질병 발병률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 내에서 고용한 현지 직원에게 기술 및 실무 교육을 실시하여 수처리 분야 전문 기술자를 양성하는 효과도 거두게 될 전망이다.

동 행사에서 (주)생 박달준 사장은 “중소기업임에도 자체 개발 정수 시스템을 이용하여 글로벌 CSR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은 의미 있는 본보기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하여 인도네시아 지역 주민과 한국 기업이 소통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하였다.

이에 타바난국 수도국 니 뿌뚜 에까 위르야스뚜디(Ni Putu Eka Wiryastuti) 군수는 대리인을 통하여 “동 정수처리시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질병 발병률까지 낮추게 되어 이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감사를 표하였다.

KOICA 인도네시아 사무소 김병관 소장은 “인간답게 사는 삶에 있어 물은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조건이며, 동 사업은 타바난군 정부와 주민, (주)생과 KOICA 모두의 협력이 있었기에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이라고 동 사업의 의미를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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