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어 호주, ‘인도네시아 여행 주의 경보’

지난 5일 호주 외교통상부 인도네시아여행 주의경보 발령

<호주 외교통상부 홈페이지(http://dfat.gov.au) 캡처>

(2015년 1월 12일)

호주 외교통상부는 지난 5일 자국 인도네시아 여행객들에게 테러위험이 높다며 여행주의경보를 발령했다. 지난 3일 인도네시아 주재 미국대사관 역시 수라바야에 있는 미국 관련 은행과 호텔 등에 잠재적 테러 위협이 높다며 자국 시민들에게 테러 위험 경보를 발령한 적이 있다.

호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최근 서방 여행객들이 많이 모이는 레스토랑, 호텔, 공항, 바 등에서의 테러위협이 높아졌다 전하며 인도네시아 내에서는 경찰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테러리스트 그룹의 활동이 지금까지도 활발하다 설명했다.

또한 빈번한 자연재해, 불법주류를 포함한 식·음료의 안전성 문제 역시 이번 여행주의경보의 이유라고 호주 외교통상부는 전했다.

호주 외교통상부는 특히 중부 술라웨시, 말루쿠, 파푸아와 서부 파푸아 주의 경우는 여행자제경보를 발령하였다. 이는 지난 2012년 10월부터 중부 술라웨시 포소, 파푸아 등지에서 다수의 범죄 사건사고가 보고되고 있고 이가 호주인의 사망사고로까지 이어진 적이 있기 때문이다.

호주 정부는 지난달 중순 시드니 도심 카페에서 발생한 인질극 이후 국내·외에서 호주인을 겨냥한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이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정부에 이은 이 같은 호주 정부의 결정에 지난 8일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 대통령은 유감을 표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정부는 테러위협에 대한 어떤 보고도 받지 않았다. 이는 인도네시아는 안전하다는 의미이며 이 같은 주의경보를 발령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그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짜흐요 꾸몰로 내무부 장관은 지난 8일 모든 주지사들에 공문을 발송, 지역 내 이상한 점이 감지될 시 즉각 보고해줄 것과 치안확보에 주력해줄 것을 부탁했다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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