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대통령 지지율 ‘추락’ 시작되나

최근 설문조사 응답자 756명 중 51%가 ‘신뢰 잃었다’

(2015년 1월 26일)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 대통령의 임기시작 3개월 만에 그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사회·정치 연구센터(Puspol)는 지난 21일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응답자의 51%가 조코위 대통령에 ‘신뢰를 잃었다’ 답했다고 전했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 1월 6일부터 16일까지 무작위로 선정된 자카르타, 서부 자와와 반튼 시민들 총 756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그 오차범위는 ±3%이다.

이 설문조사의 항목은 교육정책, 해양정책, 사회복지카드정책, 연료보조금정책, 환율정책과 조코위 대통령의 정책집행에 대한 일반적 견해, 총 6개의 이슈로 이루어졌다.

국제유가가 하락할 시 연료보조금 삭감을 통해 연료비를 인상했던 조코위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4.44%가 ‘잘못된 결정’이었다 전했으며 20.64%만이 정책이 효율적으로 집행되기만 한다면 잘못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또한 응답자의 51.85%는 정부의 연료보조금 삭감을 통해 확보한 예산을 국가개발을 위해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믿지 못하겠다 전했다.

응답자들은 교육정책에 있어서도 부정적 견해를 표했다. 60%가 넘는 응답자들이 문화 초중등 교육부 아니스 바스웨단 (Anies Baswedan) 장관의 2006년 국가교육커리큘럼의 선택이 성급했다는 평가이다.

우베디라 바드룬(Ubedilah Badrun) 사회·정치 연구센터장은 “2013년 교육커리큘럼은 작년 6월에야 적용되었으며 이후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금 교육커리큘럼을 바꾸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6개 이슈들 중 응답자들은 유일하게 조코위 대통령의 해양정책에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응답자의 74.07%가 불법조업 외국어선에 대한 폭파대응이 ‘옳은 결정’이라 전했다.

또한 조코위 대통령의 소통능력과 외모에 대해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점수를 정하는 추가 질문에서 조코위 대통령은 소통능력에 5.76점, 외모에 5.8점을 받았다.

우베디라 센터장은 “국민들은 그의 불시현장방문(blusukan)은 존경하는 반면, 조코위 대통령에 소통능력이 부족하다 평했다. 그에게는 대변인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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