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부통령 “印尼 모바일 기기 생산국으로 만들겠다”

2015년 2월 9일

유숩깔라 부통령은 정보통신부와 산업부가 국내 모바일 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 전했다. 이는 국내로의 스마트폰, 태블릿 기기 등의 수입을 줄이고 인도네시아를 모바일 기기 생산국으로 만들기 위함이다.

지난 6일 리아우(Riau) 주 스마트폰 공장인 PT SAT Nusapersada로 불시현장방문(블루수칸)을 실시한 자리에서 유숩깔라 부통령은 “수입량을 줄이기에 앞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먼저 질적인 면과 가격적인 면에 있어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기기를 사용하는 이의 수가 급증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인구 2억 5천만 명의 인구대국인 인도네시아에서는 그 소비인구가 엄청날 것이라 유숩깔라 부통령은 지적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Gfk Asia의 2014년 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 스마트폰 제품들에 대한 최대 시장으로 뽑혔다.

이에 유숩깔라 부통령은 국내 스마트폰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인센티브 제공 등의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전했으며 특히 홍보·마케팅은 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강조했다.

한편 현지 언론 안따라 통신은 전임 정부 때부터 국내 스마트폰·태블릿 기기 산업을 위한 여러 규제들이 있어왔다 전했다. 산업부 장관령 No 82/2012의 경우 모든 휴대폰 수입업체들은 인도네시아 내 생산공장을 지어야 한다 규정했으며, 산업부 장관령 No 108/2012의 경우 국내에 수입될 수 있는 휴대폰 기기의 수를 제한했다. 또한 정보통신부 장관령 No 7/2009는 4G LTE에 적용되는 부품의 30%는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어야 한다 규정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달인 1월 21일 정부는 모든 휴대전화 기업은 국내 공장에서 생산된 자사제품만 국내에서 판매가능하며 올 해 말부터 이 같은 규제가 적용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에 휴대전화 기업들은 자사제품 생산을 위해 인도네시아 내 생산공장을 건설하거나 인도네시아 기업들과 협업해야 한다.

이에 최근 삼성은 찌까랑에 휴대폰 공장을 완공하고 생산에 돌입했다. LG 역시 이 같은 정부의 규제를 적극적으로 따르겠다는 입장을 전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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