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2월 물가 6.29% 상승… 2개월째 인플레 둔화

2015년 3월 2일

물가상승률이 높은 편인 인도네시아에서 2개월째 인플레이션이 둔화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대두됐다.
2일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국가통계청은 2월 중 전년 동기 대비 물가상승률이 6.29%로, 지난 1월의 물가상승률 6.96%보다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과 함께 고추, 양파 등 주요 식료품 가격이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이로써 2개월 연속 물가상승률이 둔화됐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1월 석유 보조금을 삭감하고 나서 석유 제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올라가, 10월 중 4.83%였던 물가상승률이 11월과 12월에 각각 6.23%와 8.36%로 가파르게 상승한 바 있다.

이처럼 인플레 압력이 완화되자 중앙은행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대두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물가상승 위험이 적어지자 지난달 금리를 7.50%로 0.25% p 기습 인하했으며, 최근 들어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물가상승 압박이 완화되면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여지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둔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앞으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대두하자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는 지난주 말 달러당 1만2천940루피아로 지난 1998년 8월 이후 17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진 바 있다.

(기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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