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아세안 지역경제성장률 ‘5.1%’로 설정

말레이시아서 열린 아세안10개 회원국 경제장관회의서 결정

(2015년 3월 9일)

아세안 회원국 10개국은 올 해 지역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1%로 설정하는데 합의했다. 이는 올 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인 3.5%보다 높은 수치이다.

아세안 10개국은 경제성장률 5.1% 달성을 위해 통관절차의 간소화, 서비스의 자유로운 이동, 무역원활화 등을 통해 아세안 회원국들 사이의 비관세장벽을 낮추고 무역을 증진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월 28일부터 이번 달 1일까지 말레이시아 동북부 휴양지 코타바하루에서 열린 아세안 경제공동체(AEC) 출범 준비작업을 협의하기 위한 10개 회원국 경제장관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이다.

올해 의장국 말레이시아 주최로 이틀 동안 열린 이번 아세안 경제장관회의는 분야별 통합준비 상황 등을 점검하고 향후 이행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무스타파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장관은 이번 회의가 주요 통합조치를 AEC 청사진에 따라 이행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 협의하는 중요한 회동이라 전했다.

지난 2일 필리핀 현지언론 ABS-CBN은 아세안국가들이 미국경기회복은 물론 유럽국가들과 일본 정부들의 경기부양정책에 따라 아세안경기 역시 회복되어 올 해 5.1%의 경기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아세안10개국은 아세안 경제공동체(AEC)의 출범은 외환시장의 변동성, 국제유가하락 등의 세계경기의 불안정성으로부터 회원국들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세안 회원국들은 우선 올 연말 공동체 출범을 선언한 뒤 통합을 강화하는 수순을 밟을 방침이다. 아세안 회원국들은 ‘경제공동체의 출범은 2016년 1월 1일까지 아세안이 하나의 시장이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3년 아세안 회원국들간의 무역액은 6086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아세안 경제공동체(AEC)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2008년의 4581억 달러 대비 32.9%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아세안 회원국들은 공동체 통합을 강화하기 위해 올 연말쯤 10개년 기본계획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트(Post) 2015 경제비전플랜’으로 알려진 기본계획에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회원국 간 통합을 공고히 하기 위한 새로운 지침이 담길 예정이다.

기본계획안이 마련되면 항공과 운송 등 다양한 분야별 단체들이 참가해 전반적인 검토작업을 벌여 빠르면 오는 11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이를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기사. 알디기자>

ASEAN Economy 2013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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