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한인구조단, 발대식 열고 공식 출범

곤경에 처한 재외동포 돕는 희망의 등불 될 것

▲ 재외한인구조단이 3일 오전 부평 사랑밭교회에서 발대식을 열었다.

2015년 4월 7일

재외한인구조단이 3일 오전 부평 사랑밭교회에서 발대식을 열고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재외한인구조단은 곤경에 처한 재외동포들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소외층 구제단체 ‘함께하는 사랑밭’과 국제 구호 NGO 월드쉐어가 함께 설립한 민간단체다.

출범식 이전에도 비공식 활동을 통해 중국에서 불법체류 중이던 한인 40여 명을 국내로 송환하는 데 기여한 바 있다.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함께하는 사랑밭’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권태일 총괄 단장 겸 부평 사랑밭교회 담임목사는 발대식에서 “해외에서 성공한 재외동포의 사례가 자주 들려오지만, 곤경에 빠져 고통 받고 있는 이들도 적지 않다”며 “법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여러 가지 부분들에 도움을 줘 단 한 명이라도 힘을 얻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구조단의 설립 취지를 전했다.

이어서 권 총괄 단장은 “24시간 열린 통화로 언제라도 전 세계 한인들이 기댈 수 있는 작은 희망의 등불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발대식을 통해 북경 재외한인구조단장에는 김성학 북경한인회 상임부회장이, 아프리카 재외한인구조단장에는 조규보 선교사가 임명됐다.

김성학 북경 재외한인구조단장은 “북경한인회에서 사건ㆍ사고를 담당하며 불법 체류 중인 한인과 관련된 문제를 많이 겪어왔다”며 “이들이 조속히 사회에 복귀해 정정당당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재중국한국 대사관 영사부, 외교통상부, 경찰청 등과의 긴밀한 협조체제 유지는 물론 심신치료, 생활안정 지원,사회복귀 교육 등 선진화된 자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을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강모균 7000클럽 실무회장, 전명구 대은감리교회 당회장, 김영남 민족복음화 대표회장, 본지 이형모 대표, 강춘오 교회연합신문 대표, 최성균 함께하는 사랑밭 이사장, 곽영훈 환경그룹 회장, 노용삼 사회복지법인 실버홈 이사장 등이 참석해 구조단의 출범을 격려했다.

문의사항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할 이들은 재외한인구조단 대표 전화(032-508-4448)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연락하면 된다.

(재외동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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