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싱글 보다는 인생의 싱글을 문화예술 활동에서 찾는 게 어떨까요?

강회장 “하루빨리 한인전용 ‘문화회관’개관이 필요하고, 한인기업이 문예총 12개 단체와 자매결연을 맺어달라”

2015년 4월 7일

[특별인터뷰]
강희중 신임 문예총 회장
Ketua AK3, Kang Hee Jung

한인사회 12개 문화예술단체를 이끄는 수장이 선출되었다. 그간 문화활동에 남다른 이해와 관심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해 온 강희중 회장. 그는 한국 인도네시아 예술작품 10,000점을 모은 화현갤러리를 2011년 3월에 자카르타 근교 버까시에 개원했다. 갤러리를 찾는 관람객들은 다양한 수집과 관리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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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강희중 회장은 2008년 한인문예총 창립 당시 부회장을 맡아 어려운 환경의 문예총 발전에 큰 힘을 쏟아 부었다. 강회장은 “먼저 12개 단체들이 한국의 문화.예술단체와 지속적인 교류를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여 우리 문예총의 더욱 격조 높은 행사를 마련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하면서 하루빨리 한인전용 ‘문화회관’ 개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월드옥타자카르타지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강회장은 한인기업과 단체가 문예총과 자매결연을 맺어 정기적인 후원인이 되어달라고 주문하면서 한인동포들도 골프 싱글 보다는 인생의 싱글을 문화.예술활동에서 찾아달라고 밝혔다. 한인포스트는 강희중 회장은 만나 문예총의 역량과 역할을 물었다.

<대담 한인포스트 정선 대표>

Dalam Wawancara khusus dengan Haninpost,  Ketua Asosiasi Kebudayaan dan Kesenian Korea (AK3), yang baru, Kang Hee Jung, mengatakan, “Pusat Kebudayaan Korea yang eksklusif perlu dibuka segera, 12 Asosiasi Kebudayaan dan Kesenian Korea harus bersatu”.  Terpilihnya Kang Hee Jung sebagai Ketua AK3 yang memimpin 12 organisasi kebuadayaan dan kesenian bangsa Korea sangat positif bagi kegiatan seni dan budaya Korea.

Kang Hee Jung  telah mengkoleksi  10.000 karya seni Indonesia  dan Korea,  pada  Maret 2011 yang lalu telah membuka galeri  di Bekasi. Para pengunjung yang melihat karya seni yang dipamerkan itu tak dapat menyembunyikan rasa kagumnya. Pada waktu dibentuknya Asosiasi Kebudayaan dan Kesenian Korea pada tahun 2008 lalu, Kang Hee Jung  adalah wakil ketua, dengan kerja kerasnya telah berhasil memajukan Asosiasi Kebudayaan dan Kesenian Korea.

Kang Hee Jung mengatakan, pertama-tama  ke 12 Organisasi Kebudayaan dan Kesenian Korea harus selalu berkolaborasi  dan ke 12 organisasi tersebut harus dapat menyelenggarakan kegiatan seni budaya yang berkualitas dan menegaskan bahwa Pusat Kebudayaan Korea yang eksklusif itu perlu dibuka dengan segera.

Selain itu Kang Hee Jung juga meminta kepada para pengusaha Korea agar bersedia mensponsori kegiatan seni budaya secara berkala.

Sebagaimana mereka sangat berminat pada golf, demikian juga mereka harus lebih memberikan perhatian pada kegiatan seni kebudayaan yang merupakan hasil karya  manusia. Demikianlah sekilas hasil wawacara dengan Ketua Kang Hee Jung berkenaan dengan kapasitas dan peranannya dalam kebudayaan dan kesenian Korea. <Chongsun, Haninpost>

– 문예총 창립 7주년으로 한인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지난 7년간 문예총 단체들은 최소 매년 1회씩 전시나 공연행사들을 개별적으로 해 왔으며, 2011년부터 2년에 1회씩 ‘종합예술제’를 개최함으로써 한인사회에 한국 문화.예술을 소개하고 있다. 앞으로 인도네시아 문화.예술단체와도 교류하여 함께 행사에 참여시켜 현지의 문화.예술활동을 소개함으로서 딱딱한 해외생활에 한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이바지 하였다고 할 수 있다.

– 문예총을 업그레드하고 한인사회와 현지사회에 문화역량 강화 방법은?
올해부터 문예총 주관의 ‘종합예술제’를 한인회가 주관하는 ‘한.인니 우정의 페스티벌’과 함께 하는 행사로 전환한다. 문예총 문화.예술팀과 인도네시아 문호.예술팀이 함께 행사하는 전기를 마련하고, 한국의 유명 예술 명사를 초청하여 공연, 강연 및 실기를 전수 받음으로서 문예총단체의 질적 향상을 꾀하겠다.
역량있는 한국의 문화.예술단체와 지속적인 교류를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여 우리 문예총의 더욱 격조 높은 행사를 마련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겠다.

– 12개 단체가 한인사회 문화활동에 가장 필요한 것?
한.인니 수교 41주년이 되고, 한국 동포가 5만명을 넘어서고 있으나, 한인들이 항상 문화.예술 활동을 할수 있는 ‘한인문화회관’ 같은 것이 없어서, 해마다 전시나, 공연을 기획할시 장소를 구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대관료 또한 만만치 않아 하루빨리 한인전용 ‘문화회관’이 있었으면 한다. 다행히 현재는 ‘한국문화원’이 있어 전시 공간으로는 활용하고 있으나, 공연장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 협력단체 활성화를 위한 한인사회에 요구되는 것?
지난 3월24일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대기업 대표 21명과 청와대 오찬을 함께 하면서 “문화예술 분야에 지원확대”를 부탁하한다며 “기업인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메디치 가문이 돼 주시고, 문화.예술분야의 투자와 지원을 확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씀하시면서 문화융성과 창조경제가 어우러져야 국격을 높일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는 한인 기업이나 개인들도 이와 같이 문화.예술 활동에 지원이 있었으면 한다. 기업과 단체가 자매결연을 맺든 정기적인 후원인이 되어주면 기업과 개인의 이미지 향상에도 커다란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참고.(메디치 가문: 이탈리아의 학문.예술 후원 가문)

– 각종 문화행사의 한인동포의 무관심에 대한 대책은?
각 단체에서는 지속적인 새로운 스타일의 문화.예술 활동 방법을 연구하고, 한국의 전문단체와 연계하여 창의력을 발휘하여 한인들의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창작팀과도 교류를 꾸준히 한다면, 한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리라고 보며, 행사장소도 백화점같은 대중적인 장소에서 갖는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감상하고 즐길 수 있게 만들어야 할 것이다.

– 12개 협력단체와 회원들께 전할 말은?
예총단체와 회원들은 해당단체의 행사는 물론이고 타 단체의 행사에도 적극적적으로 함께 홍보하고 참여하는 의식이 필요 할 것이다. ‘예술가’는 아름답게 있어야 한다. 아름다움을 벗어나 거대해 질려고 하면 이 사회에서 존경받는 예술인은 되지 않을 것이다. 예술가는 늘 새로움을 추구하여야 하고, 자기를 낮추고 서로 협력하면서, 재능 기부도 해 나간다면 예술적 삶의 가치가 더욱 커질 것이다.

– 5만 한인 동포에게 전하실 말씀?
2013년 겨울에 ‘간송미술관’에서 공개한 혜원 신윤도의 “미인도”를 보기 위해 3시간 추위에 떨면서 30만명이 줄을 서서 기다림이나, 2014년에 열린 ‘한국 근현대회화 100선’에 100만명 이상이 찾았고, 이중섭의 ‘황소’, 박수근의 ‘빨래터’, 천경자의 ‘길례언니’, 김기창의 ‘아악의 리듬’ 및 장욱진의 ‘가로수’ 등 한국 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분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한국인들의 관심에 큰 감명을 받았다.

2013년 8월 28일 족자에서 열린 예술인 세미나에서 인도네시아 무역부 기따 장관은 “문화는 민족의 정신이고 영혼이다”고 말했다. 사람의 감성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배움터는 고궁, 박물관, 미술관, 음악당 들일 것이다.

인도네시아에 사는 한인들도 골프 싱글 보다는 인생의 싱글을 문화.예술활동에서 찾는 게 어떠실런지요? 인도네시아 국립박물관 정도는 가족과 함께 다녀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국의 저력인 우리의 문화.예술을 사랑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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