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당선인 “인니 국산차 브랜드 개발·홍보 시급”

당선인, 수입차 브랜드만의 축제 된 인도네시아 모터쇼에 실망감 드러내

(2014년 9월 23일)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당선인은 정부가 수입차량 브랜드의 홍보 대신 인도네시아 국내 차량 브랜드 개발·홍보에 주력해야 한다 지적했다.

조코위 당선인은 올 해 22번째로 열리는 인도네시아 국제 모터쇼가 국산차량의 홍보 대신 유명 수입차량 브랜드들의 홍보의 장이 된 점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국제 모터쇼에는 세계적인 수입 차량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 BMW그룹, 혼다, 닛산, 인피니티, 현대, 기아 등이 참여해 신차열전을 펼치며 관람객들을 끌어 모았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자국 차량 브랜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조코위 당선인은 정부가 국산차 브랜드 개발에 주력하지 않고 있다 지적하며 국영기업은 물론 사기업 역시 하루 빨리 국산 차량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세계시장에서의 홍보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강조했다.

지난 19일 당선인은 시청에서 “정부는 국산차량 브랜드의 개발·홍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국내시장에서 먼저 국산차량의 생산·판매량을 증가시켜야 하며 이어 세계시장에서 ‘메이드 인 인도네시아’차량과 그 브랜드 파워를 선보여야 한다”고 전했다.

조코위 당선인은 인도네시아 과학자와 기술자들은 현재 자국 기술로 자국 차량 브랜드를 개발할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당선인은 솔로 시 시장으로 부임할 당시 실업계 고등학생들에 에셈까(Esemka)라 명명한 차량 조립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 차량을 지역순방 시 공식차량으로 이용하기도 했었다.

현재 인도네시아 자동차 생산 대수는 태국에 이어 동남아 지역 2위를 달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무역부는 차량 수출이 연간 10% 성장을 거듭하면서 올해 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인도네시아 국내 차량 브랜드 개발과 홍보에 대한 관심은 미미한 상태이다.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