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수끼 부지사, 결국 그린드라당 탈당

(2014년 9월 16일)

지난 10일 그간 메라뿌띠 연합의 ‘지방선거 간접선거 도입안’에 강력한 반대입장을 취해온 바수끼 짜하야 뿌르나마 자카르타 부지사가 결국 그린드라당을 탈당했다.

그의 탈당선언에 그린드라당은 즉시 유감을 표했다. 빠들리 존(Fadli Zon) 그린드라당 부의장은 “바수끼의 탈당은 비신사적 결정이며 그는 단지 탈당을 위한 적절한 이유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 당은 그의 탈당결정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바수끼 부지사의 결정을 비난했다.

바수끼 부지사는 그간 간접선거를 도입할 시 인사청탁과 관련 된 부정부패 가능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간접선거 도입안을 주장하는 그린드라당을 규탄했다. 그는 “지방의회의 역할은 지방정부를 감독하고, 예산을 책정하며 지방정부에 협력하는 것이다. 이 지방의회에 인사권을 주게 되면 국민은 괴로워질 수 밖에 없다”고 그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10일 그는 “그린드라당의 결정은 국민에게 최고에 결정권을 주고픈 나의 입장과 전혀 상반된다”며 탈당배경을 밝혔다.

그린드라당을 포함해 메라뿌띠 연합 소속의 민주당, 골까르당, 번영정의당(PKS), 국민수권당(PAN), 연합개발당(PPP)은 지방선거를 직선제가 아닌 지방의회를 통한 간선제로 선출하도록 하는 법안을 국회에 상정했고, 오는 25일 정기국회에서 이 법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할 예정이다.

이 법안이 국회에서 찬반투표로 결정될 경우 국회에서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메라뿌띠 연합은 유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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