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정부, 국민의식 개혁운동으로 인도네시아 부흥 시대 연다

3대 핵심 정책 “마케팅 인도네시아, 가치중심 교육시스템 구축, 미래 지도자 양성”

(2014년 9월 16일)

대선기간 동안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 당선인은‘국민의식개혁’(Mental Revolution)이란 모토를 내세웠다. 그리고 취임식을 한달 여 앞둔 지금, 조코위 당선인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들은 인도네시아를 홍보하고, 교육을 통해 국민의 가치관 확립을 도모하며 미래 리더들의 양성에 주목하는 국민의식개혁 실현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이에 본지는 조코위 당선인의 ‘국민의식 개혁운동’ 실현을 위한 구체적 실현방안과 목표를 정리해보았다.

마케팅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 문화를 세계시장에 알리는 데는 서툴렀다. 이에 조코위 당선인은 인도네시아 브랜드들을 세계시장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이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을 그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코위 당선인은 친 시장적 장관들로 내각을 구성할 것을 약속한 상태이다.

조코위 당선인은 인도네시아의 제품들은 제품 자체만으로는 경쟁력을 갖추었지만 세계시장에서의 홍보·

마케팅의 부족으로 그간 빛을 보지 못했다며 “신 정부의 장관들에는 마케팅 지식과 경험을 갖춘 이들이 선임될 것이며 그들은 그 지식과 경험을 통해 단순히 국내기업들을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이 나라 자체를 홍보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기업가 출신인 조코위 당선인은 친 시장적 정치인으로 마케팅분야에 해박하다. 마케팅전문가 헤르마완 카르타자야(Hermawan Kartajaya)는 조코위 당선인의 경험과 비전은 단순히 고객들에 상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근심과 걱정을 해결해주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에 기업이 동참해야만 생존할 수 있는 지금, “Marketing 3.0시대”에 부합한다고 전했다.

가치중심의 교육시스템 구축
교육분야에 있어 조코위 당선인과 인수위원회 측은 그들의 목표인 국가정체성과 도덕성 개발을 위해 현 2013교육 커리큘럼을 개정할 계획이다. 인수위 측은 새로 개정될 교육시스템은 ‘결과’중심이 아닌 ‘가치·과정’중심의 교육이 될 것이라 밝혔다.

새 커리큘럼은 초등과정부터 중·고등 교육과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학생들이 국가적 가치를 이해하는 데 그 목표를 두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애국심을 증진시킬 계획이다. 이에 역사과목의 경우 단순한 역사적 사실의 주입이 아닌 왜 그 역사적 사건이 일어났는지 그 이유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또한 인수위 측은 신 정부가 학생들의 학업을 독려하기 위해 학업적 성취에 대한 더 큰 보상을 실시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학생들의 성과는 곧 국가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현 2013 교육커리큘럼은 2013년 5월에 도입되었으며 2015년까지 유지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 실행에 있어 교사들의 커리큘럼에 대한 혼란 등으로 인해 아직까지도 난항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조코위 측은 교육커리큘럼이 너무 자주 바뀌는 것 역시 인도네시아 교육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 중 하나라며 가능한 현 커리큘럼을 유지하며 필요 시에만 이를 수정할 것이란 입장이다.

2013 교육커리큘럼에 있어 가장 큰 변화는 교육콘텐츠 보다 인성개발에 좀 더 주안점을 두었다는 점이다.

무스리아르 카심(Musliar Kasim) 교육 문화부 차관은 이 현 커리큘럼은 조코위 당선인의 컨셉인 ‘Mental Revolution’과도 연관성을 가질 것이라 밝혔다.

미래지도자 양성을 위한 준비
조코위 당선인의 컨셉인 국민의식개혁 ‘Mental Revolution’은 인도네시아의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준비 역시 포함한다. 지난 9일 인수위는 국립방위기구 렘하나스(Lemhannas)를 방문했다. 렘하나스는 인도네시아 미래지도자 양성을 위해 국가역량과 리더십을 전문으로 교육하는 기관이다.

부디 수실로 수판지(Budi Susilo Soepandji) 렘하나스 대표에 따르면 ‘Mental Revolution’실현의 일환으로 조코위 측은 렘하나스의 역할을 강조하기로 했다 전했다. 이를 위해 신 정부는 렘하나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디 위자잔토(Andi Widjajanto) 인수위 부위원장은 렘하나스의 리더십 트레이닝 프로그램은 ‘Mental Revolution’의 목표인 국민성 개발과 연관된다 설명했다.

지난 10일자 일간 콤파스의 보도에 따르면 조코위 당선인은 “나는 솔로시장과 자카르타 주 지사로 재임할 당시에도 마음이 맞는 몇몇 친구들과 함께 지역 내에서 이 운동을 전개해 나갔다. 이 운동은 계속 되었고 그 규모가 커지다 결국 국가적 운동이 되었다. 인도네시아의 국민의식개혁 ‘Mental Revolution’은 시작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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