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0만장 생산으로 한인동포 공적마스크 공급망 구축할 것

<서부자와 보고로 지역에 있는 PT. MULTI ONE PLUS 공장에 마스크 원단을 실은 트럭>

MULTI ONE PLUS, 석달 째 주야간 생산전력…소비자는 마스트 대란,  공장은 원단대란

인도네시아 한인동포의 마스크 페닉을 막을 수 없나? 한인포스트는 마스크 생산을 2년전부터 해 왔다는 서부자와 보고로 지역에 있는 PT. MULTI ONE PLUS(대표 이병복)을 찾아갔다. 이웅기 과장은 “오늘까지 제가 집에 가보지 못한 지가 78일이다. 공장에서 씻고 자고 마스크 생산에 전력하다 보니까 상당히 피곤한 상황이다”며 마스크 대란에 공장 상황도 녹록치 못하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이병복 대표는 “최선 설비를 입고해서 청결한 공장 환경과 마스크 대량 생산을 위해서 공장을 수리 중에 있고 4월부터는 일일 100만장 생산으로 한인동포들이 쉽게 마스크를 구입하도록 공적마스크 공급망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인포스트는 ‘MULTI ONE PLUS’ 이병복 대표이사와 이웅기 과장과 현장 인터뷰했다. <한인포스트 편집부>

< 4월부터 일일 100만장을 생산하겠다는 PT. MULTI ONE PLUS 대표 이병복>

▲한인동포 마스크 쉽게 싼 가격에 구할 수 있나?

3월 2일 인도네시아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의료용품 시장이 혼란스러워지고 한인동포들도 마스크 공급을 도와달라고 요청이 폭주하게 됐다. 한인동포 소비자에게 불안감을 주지 않기 위해서 생산에 전력하고 있다. 오늘까지 제가 집에 가보지 못한 지가 78일이다. 공장에서 씻고 자고 마스크 생산에 전력하다 보니까 상당히 피곤한 상황이고 예민한 상황이다.

▲ 마스크 생산 가장 큰 어려움은 ?

중국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고 중국 원자재 공장들이 가동을 멈추면서 원자재 가격을 폭등했다. 설상가상으로 한국 롯데 케미컬 공장마저 사고로 가동이 멈추면서 싸디 싼 원자재가 금값으로 돌아선 거죠. 원단 값이 무려 23배 뛰었지만 이 마저도 살수 없다는 것이다. 소비자는 마스크 대란이지만 공장은 원단대란이다.

또 다른 문제는 모든 나라가 봉쇄정책으로 문을 닫고 있는 상황이라 중국 대만출장 심지어 한국출장도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다. 그러니 원자재 공급처를 인도네시아로 돌릴 수 밖에 없게 된 것이죠. 그래서 수라뱌야에 있는 원단공장을 수십 차례 찾아갔지만 비슷한 사정의 대형 마스크 공장에서 선점으로 이 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겨우 수입 다변화를 통해 원단 수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보통 소비자가 사용하는 마스크는?

<마스크 생산 현장을 돌보고 있는 MULTI ONE PLUS사 이웅기 과장>

마스크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보건용과 의료용은 다르다. 보건용은 간단히 말해서 손으로 만든 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다. 쉽게 말해서 천으로 만든 마스크를 보건용 마스크라고 말한다. 하지만 천으로 만든 것을 의료용으로 말하지 않는다. 의료용 마스크는 astm 이라는 정형화된 규격을 거쳐야 한다. 덴탈마스크 또는 수술용 마스크라고도 말한다. 이를테면 3ply 3겹 특수원단을 사용하여 여러 기능이 상당히 디테일하고 규격화되어진 마스크가 의료용 마스크다.

▲마스크 생산과 판매 누구나 할 수 있나?
마스크는 의류용품이기 때문에 사업자 번호부터 Doktor Doktoran이라는 의료용품 생산허가를 받아야 하고 공급처도 의료기기 허가를 갖고 있는 업체에 판매해야 한다. 마스크를 살 때 박스를 찾아보면 허가번호(REG KEMENKES RI AKD 21603910901)를 확인하면 생산업체가 의료용 마스크를 생산하는 업체 인지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소매점도 의료용품 허가를 받지 않으면 판매는 불법이다.

▲‘MULTI ONE PLUS’ 유통구조는?

저희 공장에서 생산되는 마스크는 원래 고가 제품이 아니고 일반 소비자가 사용하는 마스크도 아니다. 주로 병원에 납품하는 의료용 마스크다. 저희 생산 제품은 각 병원과 보건소 그리고 공군 해군 등에 군납을 하는 회사다. 일반 대중이 사용하는 보건용 마스크가 아니고 병원용 마스크다. 그래서 저희는 일반유통을 준비하지도 않았고 공급하지도 않고 있었다.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가 인증하는 의료용 마스크를 생산한다. 이런 부분 때문에 저희 공장이 특히 일반 소비자에게 접촉할 수 없는 사항이다. 다시 말씀드리면 공장과 유통업자가 주사기를 일반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하지 못하는 것처럼 마스크 상품도 일반 소비자에게 직접 보급하는 것도 법적으로 불가하다.

저희는 병원과 군에 납품하는 업체다. 일종의 방산 납품 업체다. 그간 생산된 마스크는 기존 조달청 라인에 납품했다. 지금 현재 우리 공장에서 생산되는 마스크는 100% 내수로 전환되었다. 지난 3월 6일부로 수출이 금지됐다. 3월 6일 출고 당시 30만장 수출 계획이 있었는데 세관에 막혀 결국 2주 만에 다시 반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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