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섬유류 수출, 2월 들어 20% 증가…16개월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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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2월 섬유류 수출은 코로나 전염병이 확산되는 악재 속에서도 약 20% 증가하는 실적을 기록하며 16개월 만에 수출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중 섬유 수출은 11억 1,900만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9.8%나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9억 7,000만 달러에 머물러 전년동월 대비 8.1%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2월 중 1억 5,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이로서 2020년 2월 말 현재 누계로는 섬유 수출이 21억 1,6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조업일수 증가로 섬유원료와 섬유사, 섬유직물 수출 감소세가 둔화됐으며, 섬유제품 수출 호조, 글로벌 교역 여건 개선, 이른 중동 성수기 도래 등을 이유로 꼽았다.

특히 미중 합의에 따른 미국의 중국산 의류 관세가 15%에서 7.5%로 인하됐으며, 추가관세가 유예됐기 때문이다. 중동의 경우 이슬람 라마단 기간(5월 6일 ~ 6월 5일 → 4월 23일 ~ 5월 23일)로 앞당겨지면서 차도르 원단 수요가 조기에 급증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섬유 수출단가는 4.64달러/kg로 전년동월대비 1.2% 하락했다. 반면 2월 1일~25일까지 섬유 수출물량은 전년동기대비 28.9% 증가했다.

2020년 2월 말까지의 누적 실적으로는 섬유 수입은 23억 9,300만 달러로 무역수지 2억 7,7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이는 1월 중 섬유 수출이 9억 9,800만 달러에 머물러, 전년 동월보다 12.2%나 감소한 데 반해 수입은 14억 2,400만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9.7% 감소) 1월 무역 수지가 4억 2,6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2월 중 국가별 섬유 수출은 중국 수출이 11.9%가 늘었으며, 터키가 38.3%, 미국이 10.2% 증가한 데 반해 베트남 5.0%, 인도네시아 2.5%, 일본 1.5% 등 각각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섬유 제품 수출이 94.7%나 급증한 반면, 섬유 원료는 3.3%, 섬유사는 6.4%, 직물류는 0.6% 각각 감소했다. 섬유 제품류 수출이 2월 중에 갑자기 증가한 것은 대중국 마스크 수출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