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에 관한 6가지

SIS KG11학년 김현아

IB Diploma Program은 인도네시아에 사는 한인 동포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11, 12학년을 위한 교육체계다. 하지만 IB에 관한 정보는 한국어로는 접근하기 힘들다. 그래서 준비한 IB에 관한 6가지:

1. 일단 여섯 가지 과목이 있다
IB에는 여섯 가지 과목 분야가 있다: 모국어, 제2 외국어, 사회과학, 과학, 수학 그리고 예술. 학생들은 매 분야에서 한가지 과목을 듣는다. 이 중 예술 분야는 필수로 듣지 않아도 되며 다른 분야 과목으로 대신할 수 있다.

2. 과목은 HL과 SL 로 나뉜다
HL 과목은 Higher Level, 또는 좀 더 깊게 파는 과목을 말한다. SL 과목은 Standard Level로, HL과는 난이도, 깊이, 진행하는 프로젝트 등의 차이점을 보인다. IB 학생은 HL 과목 그리고 SL 과목을 각각 세계씩 들어야 하고, HL 과목은 이후 대학에서 들을 전공을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 (HL 과목을 4개 들을 수 있으나 학교에서 허락하지 않거나 총 점수가 내려갈 수 있으니 유의하길 바란다.)

3. 과외활동을 많이 해야 한다
IB 학교에서 과외활동은 CAS라고 불리고 크게 세 가지 분야로 나뉘는데, Creativity (창의력을 키우는 활동 (음악, 글쓰기 등 많은 종류가 있다)), Activity (체육), 그리고 Service (봉사활동)이다. 학생들은 모든 분야에서 한가지 장기적, 그리고 한가지 단기 활동을 해야 한다. (일단 우리 학교는 그렇다. 한때는 시간 단위로 나눴었지만, 시간만 채우고 의미는 없는 활동을 하는 학생들 때문에 시간으로 재는 제도는 없어졌다고 한다.)

4. 점수는 45점이 만점이다
과목마다 최대 7점을 받을 수 있고, 이게 45점 중 42점을 차지한다. 나머지 3점은 1년 반 정도를 들여 쓸 논문과 TOK 라는 (지식을 분석하는 과목으로, 철학과 약간 비슷한) 과목이 차지한다. 한 과목에서 7점을 받는다는 것은 A를 받는 것과 비슷한 원리이고, 100점 만점에서 일정 점수를 넘기면 받는다.

5. 대학 갈 때 예상 점수로 많이 간다
대학에 지원할 때 IB 최종 점수는 아직 안 나온다. 그래서 지원할 때 예상 점수를 쓸 수 있다. 예상 점수가 확연히 높을 경우, 최종 점수를 고려하지 않고 받아주는 대학도 있다. 하지만 예상 점수가 아닌 9학년부터의 성적증명서를 달라고 하는 대학도 종종 있으니, 9학년들도 지금부터 조심하길 바란다. (그리고 예상 점수를 받아놓고, 최종 점수가 나올 때까지 합격 여부를 알려주지 않는 대학도 많다.)

6. 유일한 선택지는 아니다
IB 말고도 선택지는 많다. 인도네시아에 사는 제외 동포인 우리 같은 경우에는 A 레벨, 특례시험, AP 시험 등이 있다. 그러니 IB가 자신의 길이 아닌듯하면, 다른 선택지도 많다는 것을 명심해라.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