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닥친 위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허준호 / BSJ 9학년

2020년1월 7일, 중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학술명: 2019-nCoV)로 분류된 생명을 위협하는 바이러스를 식별했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중국의 우한 (Wuhan)시에서 갑작스런 폐렴 사례가 기록된 지난해 12월말에 처음 발견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중국 당국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약6000명 감염된 환자 중, 130여명의 생명을 앗아갔다고 발표했으며, 1월 30일 현재 한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미국, 호주 등의 국가들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하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코로나 바이러스 계열의 하나로, 일반적인 감기, SARS 및 MERS등과 같은 계열의 바이러스로 분류된다. WHO (세계 보건기구)의 도움을 받아, 중국 당국은 이 새로운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중국의 주요 상업 중심지 중 하나인 우한의 해산물 시장에서 발원한 사실을 확인하였다. 아직 최종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한 시장에서 판매되는 많은 이국적인 야생 동물들 중의 하나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도시 전역의 시장은 중국정부에 의해 폐쇄되고 검역되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치명적인 증상과 전염성으로 인해 전 세계의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희생자들은 바이러스성 폐렴의 증상을 나타내는데, 환자 폐의 공기 주머니에 체액과 고름이 채워져 호흡과 흉통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는 치명적인 증상이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이 폐렴증상을 기존의 항생제나 약물로 치료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또한, 중국 국가 보건위원회 (National Health Commission)는 이 바이러스가 “사람과 사람간에 전염”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바이러스가 야생 동물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사람간에 전파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와 많은 서방 국가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 이상 퍼지지 않도록 우한에서 출발하는 승객에 대한 검역 절차를 강화했다. 또한 WHO는 모든 병원과 의료 센터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증상을 주시할 것을 경고했다.

세계 각국의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우리도 우리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혹시 모를 바이러스 징후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주 손을 씻고, 위생상태를 철저히 유지하는 가운데, 감기 증상이 있거나 최근에 우한에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들과의 긴밀한 접촉을 피함으로써 자신을 보호해야 할 것이다. 이 질병과 싸우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노력과 협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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