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 랠리, 인도네시아 주가지수 급등

(Wednesday, July 16, 2014)

여론조사기관의 표본개표 결과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해외 투자자들은 조심스레 조코 위도도-유숩깔라 후보의 승리를 점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장은 즉시 반응했고, 선거 다음날인 10일 인도네시아 주가지수는 상승했으며 루피아화 역시 강세를 보였다.

자카르타 은행간 현물 달러 환율(JISDOR) 에 따르면 대미달러 루피아화 환율은 선거 다음날인 10일 11,549루피아로 떨어졌다. 선거 전 날의 대미달러 루피아화 환율은11,695루피아 였다.

이 날 시장이 마감될 때까지 루피아 화의 강세는 이어졌고, 장중 한 때 11,570선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카르타 종합지수는 전날의 5,024.71보다 오른 5,109.62를 기록했으며, 5,098.01로 그 날 시장은 마감되었다.

경제학자 Fauzi Ichsan는 주가지수의 상승은 선거 전 날인 8일부터 시작되었으며 이는 다음 날인 9일 선거에서 투자자들은 프라워보 후보가 아닌 조코위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 예측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코위 후보는 상대 프라워보 후보에 비해 친 시장적 후보로 평가되었고 그가 당선될 경우 투자자들은 그들에 있어 더 유리한 조건이 형성되리라 믿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조코위 후보의 당선을 바라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루피아화의 강세는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는 Fauzi의 말을 지난 9일 자카르타 글로브가 인용-보도 하였다.

국내 주가지수가 상승했음에도 프라워보-하따 후보에 지지의사를 표했던 두 미디어 그룹들의 주가는 지난 10일 급락했다.

친 프라워보 성향의 미디어 채널인 TVOne 을 관리하고 있는 바크리 그룹(the Bakrie Group) 소유의 PT Visi Media Asia (VIVA)의 경우 주가가 6.72% 하락했다. 동시에 세 개의 미디어 채널 (RCTI, MNCTV and Global TV) 소유주인 PT Media Nusantara Cintra (MNCN)의 주가 역시 6.23% 하락했다. 두 미디어 그룹은 선거 직후 표본개표결과 프라워보- 하따 조가 승리했다는 방송을 이어가기도 했다.

선거직후 발표된 표본개표결과, Litbang Kompas, LSI (Indonesian Survey Circle), Cyrus Network등 최소 8개 조사기관이 조코위-JK후보의 승리를 예상했고, JSI (Indonesian Voice Network), LSN (National Survey Bureau), Puskaptis (Center for Strategic Policy and Development Study), Indonesia Research Center등 4개의 기관들은 프라워보-하따후보의 승리를 예상했다. 이에 선관위의 공식발표가 예정된 22일까지는 차기 대통령이 누가될 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인도네시아 경영자총연합회(Apindo) 회장 Sofjan Wanandi에 따르면 이번 대선이 국내시장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번 표본개표결과에서 새로운 희망을 봤다. 투자자들은 차기 정부출범이 예정된10월 20일 이후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를 깨닫고 준비할 것이다.” 고 지난 10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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