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아세안 투자 보고서 – 의료분야-

아세안은 2018년 사상 최대로 FDI를 유치 하였으며, 2016년부터 3년 연속 상승세를 이 어가고 있다. 2017년 아세안의 FDI 유입액은 1,470억 달러에서 2018년 1,550억 달러로 11.5% 증가하였고, 특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및 베트남에 대한 FDI 유입이 대폭 증가하였는데, 기존 중국의 제조업 생산라인이 일부 아세안 국가로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FDI도 아세안 지역으로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역내 제조업 재활성화에 따라, 2018년 기준 제조업(550억 달러), 금융 서비스 (420억 달러) 등을 중심으로 FDI 유입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역내 금융 서비스 투자도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EU, 일본, 홍콩, 인도 및 한국의 대 아세안 투자가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아세안 회원국간 투자는 전년 대비 약 3% 하락하여 250억 달러를 기록하였으나, 여전히 역내 FDI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다. 싱가포르가 역내에서 가장 투자를 많이 하는 국가이며, 인도네시아는 가장 많이 투자를 유치하는 국가이다. CLMV 국가로 유입된 FDI는 전년 대비 4% 증가하여, 230억 달러를 기록해 아세안 전체 FDI 유입액 가운데 15%를 차지했다. 아세안, 중국 그리고 여타 아시아 국가들은 비용적인 측면에서 장점이 있는 CLMV 국가로 생산라인을 이동하고 있다.

2018년 기준, 미국의 대 아세안 FDI는 약 80억 달러로 대폭 감소(2017년 총 250억 달러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투자 감소 주요 원인으로는 2017년 조세 개혁인 것으로 보인다.

사모펀드 및 벤처 캐피털 회사는 아세안의 FDI 유입에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고, 2017 년 동 분야 총 자산 260억 달러에서 2018년 8.6% 증가한 280억 달러를 기록했다. 아세안 회원국 정부들은 스타트업 및 투자 촉진을 위해 PPP 및 조세혜택(법인세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 통합, 역동적인 산업 개발 등으로 인해 대 아세안 FDI 유입은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일본, 미국, 일부 EU 회원국의 다국적 기업들은 향후 수년간 아세안으로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바, 대 아세안 투자는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내 인구 증가, 인구 구조의 변화(고령화 인구 증가), 보편적 의료혜택 프로그램, 비 감염 질병 확산 등의 원인으로 인해 아세안 내 의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세안 전체 GDP에서 의료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세계 평균 10%에 미치지 못하는 4% 정도이나 지속적으로 상승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기준, 아세안의 전체 의료 지출 비용은 990억 달러에 불과(전 세계 의료 지출 비용에서 1.3%에 불과)하나, 2025년 까지 아세안의 총 의료 지출 비용은 2,700억 달러로 예상된다.
따라서, 의료비 지출 증가 등에 부합하는 민간 의료시설 개발 지원 등 정부 차원의 의료 분야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 특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및 필리핀 병원 가운데 50%가 사설 병원이며, 브루나이, 캄보디아 및 태국의 경우는 병원의 1/3이 사설 병원이다.

아세안의 의료분야 FDI 유입은 상대적으로 소규모이나, 여타 개발도상지역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다. 의료산업 그린필드 투자 사업(국내병원이 해외에 단독으로 진출해 그린필드 방식으로 땅을 먼저 매입하고 투자당국의 인허 가를 받은 후 병원을 짓고 의료사업을 확대하는 방식)은 지난 10 여 년간 40% 이상 증가하였으며, 2014~18 년간 연평균 20억 달러 투자 유치했다. 특히 의약품 및 의료 장비 회사들에 대한 투자가 많고, 세계 100대 제약회사 가운데 79개가 아세안에서 사업 중이다.

일부 아세안 회원국에서는 의료 관광이 주요 FDI 유치를 위한 신규 사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고품질•고효율 의료 서비스를 갖춘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및 태국의 의료관광은 전 세계적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의료 관광 촉진은 특히 민간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은데, 그 이유는 투자 회수율이 높기 때문이다.

향후 역내 의료개발 우선순위 및 정책 투자 정책 이니셔티브로 다음의 사항을 검토해 볼 수 있다. ①보편적 접근: 병원 투자, PPP를 포함한 민간투자 확대 정책 마련 ②가격 부담이 낮으며 높은 수준의 의료복지: 원격 의료, 데이터 분석과 같은 디지털 보건 의료 서비스 기회 확대 ③지속가능한 공공 지출 및 경제적 개발 혜택 고려: 의료관광개발은 사설 병원, 정부 기관, 의료복지, 교통 및 물류 서비스, 숙박 산업 및 관광청 등이 모두 참여 및 소 득 창출 가능 ④아세안 지역 협력 및 통합 의제 지원: 공 동 의료 서비스 증진 및 의사, 간호사 등 의료 전문 인력 양성, 재원 조달 및 의료 기술 개발 촉진, 아세안의료기기 지침 (ASEAN Medical Device Directive) 이행 완료, 의료전문인 및 서비스에 관한 상호 인증제도(MRAs), 의료보험 제도 개선 ⑤의료 서비스의 디지털화: 세계적인 다국적 제약회사와 현지 투자자들이 공동으로 의료 서비스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 <주아세안대표부>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