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00대 핀테크, 아시아가 이끈다

– 인도네시아, 한국 각각 2개 회사
– 글로벌 Top 10에 아시아 7개, 글로벌 핀테크 선도

아시아의 핀테크 기업이 글로벌 100대 핀테크의 41%를 차지하며, 글로벌 핀테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는 고젝(Gojek)과 Cashlez 등 2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 또한 토스(비바리퍼블리카)와 모인(Moin) 등 2곳이 포함됐다.

글로벌 컨설팅기업인 KPMG International과 핀테크 벤처투자기관인 H2 Ventures는 18일, 공동으로 조사한 ‘2019년 글로벌 100대 핀테크 기업(2019 FINTECH 100)’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의 글로벌 100대 핀테크 기업 중, 글로벌 Top 10에는 중국 3개 기업, 인도 2개 기업,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가 각각 1개 기업이 이름을 올려 상위 10개 기업 중 아시아 기업이 70%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 알리바바의 금융기업인 Ant Financial은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글로벌 핀테크 기업 중 기술 혁신성과 자본조달, 다양성 등을 기반으로 ’50대 리딩 기업’과 새로운 핀테크 기술로 비즈니스 혁신을 추구하는 ’50대 이머징 기업’을 발표했는데, 인도네시아는 고젝(Gojek)이 50대 리딩 기업 중 4위에, Cashlez는 이머징 핀테크 50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또한 토스가 29위, 모인이 이머징 핀테크 50에 등록됐다.

이번 보고서는 올해 핀테크 기업들에 대한 벤처캐피탈(VC) 투자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핀테크 100대 기업에 오른 기업들은 지난 1년간 180억 달러(약 21조 원) 이상의 자본을 조달한 것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710억 달러(약 83조 원)의 투자 유치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6% 증가한 수치다. 핀테크 기업에 대한 주요 투자자는 세쿼이아캐피털과 소프트뱅크 등이며 알파벳과 BBVA, 텐센트홀딩스와 같은 전략적 투자가 등이 주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100대 핀테크에 선정된 기업들의 구성을 살펴보면, 지급결제 및 송금업체 27개, 자산관리 및 브로커리지 19개, 보험 17개, 대출 및 신용 거래 15개, 디지털 전문 은행 분야인 네오뱅크가 9개, 마지막으로 다양한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멀티(Multi) 분야 13개 등이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는 글로벌 100대 핀테크 기업 중 42개 기업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나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동남아시아가 핀테크의 핫스팟(Hot Spot)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3년간 10억 달러 이상을 유치한 11개 회사 중 8개 회사가 중국, 인도 및 동남아시아 신흥 국가에서 배출됐다고 발표했다. <경제부>Leading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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