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기업은행, 인니 보험시장서 ‘공동전선’

11일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은 자카르다 페어몬트호텔에서 기업은행 현지법인 IBK인도네시아은행과 방카슈랑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방카슈랑스는 은행과 보험의 합성어로 보험사가 아닌 은행 등의 금융사가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기업은행이 현지에 구축한 30곳의 점포에서 한화생명의 보험 상품이 판매된다. 양사는 앞으로 직장인을 위한 무료보험서비스를 선보이고 보험 상품 등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한화생명과 기업은행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한화생명은 해외 사업 전략거점으로 인도네시아를 지목하고 성장 목표치를 늘려 잡고 대대적인 영업망 확대와 다양한 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의 올해 신규 연납화보험료(APE) 목표액은 515억 루피아(약 42억 원)이다.

지난해 334억2000만 루피아(약 27억 원)보다 54% 늘어난 수치다. 지난 9월 공식 출범한 IBK인도네시아도 ‘현지 최고의 중소기업(SME) 전문은행’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2023년에 기업은행 전체 해외이익의 25%, 해외자산 15%를 달성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인도네시아 손해보험은 지난해에도 자동차보험 호조로 두 자릿수에 가까운 고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손보시장 원수보험료는 69조9000억(약 5조8000억 원) 루피아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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