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의 정기적인 안과 검진의 중요성

김재이(Sinarmas World Academy / G7)

과학 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며 전자기기 사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출시 초기에는 IT나 특정 분야의 사람들이 사용하던 스마트폰이 초등학생이나 유아로까지 확대되며 여러 문제점을 낳고 있다. 스마트폰 중독으로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작은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다 ‘거북목 증후군’이나 ‘목디스크’를 앓기도 하며 수면장애를 겪기도 한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눈에도 무리를 준다. 바로 ‘양쪽 눈이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이 떨어져 발생하는 사시(strabismus)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사시는 눈이 미간으로 몰리는 증세를 포함해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된다.

양쪽 눈의 초점이 밖으로 벌어지는 외사시, 안쪽으로 몰리는 내사시, 밑으로 몰리는 하사시, 위로 몰리면 상사시가 그것이다. 쉽게 발견되어 조기 치료가 가능한 내사시와 달리 외사시는 겉으로 잘 표시가 나지 않으며, 우리나라 인구의 약 20% 정도가 약간 외사시 증세를 겪는다.

이런 증상은 주로 미취학 아동이나 8~10세 소아군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데, 초기에 빠른 치료를 하면 영구적 사시가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사시가 없는 쪽 눈을 가려 사시가 있는 눈을 주로 사용하게 함으로써 약시를 치료하는 방법인 ‘가림 치료’와 의사의 진단을 통해 점안액을 주입해 사시를 개선하는 ‘약물 치료’로 수술을 하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다.

사춘기 시기의 아이들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한 이유이다. 갑작스러운 신체 발달에 따른 호르몬의 과다분비도 사시를 유발하는 요인이다. 청주 김안과의원 현상윤 원장은 “ “우리 애는 오른쪽 눈은 정상인데, 왼쪽 눈만 사시예요.” 상담을 받는 부모님들이 안과에 와서 흔히 하는 말 중 하나인 ‘한쪽 눈 사시’는 잘못된 상식이다.

외사시 증상이 있는 사람이 오른쪽 눈을 보는 눈으로 쓰면, 오른쪽 눈은 정상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오른쪽 눈을 정면으로 맞추기 위해 왼쪽 눈의 초점은 더 왼쪽으로 몰리게 된다. 특별한 원인이나 징후가 발견되지 않는데 한쪽 또는 양쪽 눈의 시력이 낮게 나타나는 증상인 약시(lazy eye, amblyopia) 역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며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 사시도 더욱 악화될 수 있으니 균형적인 식단관리와 운동이 요구된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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