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감원장, 은행권 첫 만남 화두는‘신남방’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금융권 첫 공식상견례 화두가 ‘신남방’으로 정해졌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이달 28일 월례 이사회 이후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10개 회원국과 인도 주한대사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은 위원장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주요 국책·시중은행장, 금융 유관기관장들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은성수 위원장으로서는 지난달 취임한 이후 처음 은행연합회 행사에 자리한다. 금융위원장 자격으로 주요 은행장들을 공식적으로 만나는 첫 자리다. 아세안 회원국(인도네시아·싱가포르·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라오스·브루나이) 대사들과 국내 금융권 인사들의 간담회는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한-아세안 금융협력 강화를 목표로 지난 2015년 처음 열렸고 지난해부터는 인도 대사까지 간담회에 참여했다. 국내 은행들이 인도에 속속 거점을 마련하고 영업영역 확대를 추진하면서다. 우리 금융당국과 은행들은 대사들을 통해 신남방권 현재의 금융환경과 영업영역 확대를 위한 팁을 청취하게 된다. 특히 은행업을 넘어서, 국내 핀테크의 동남아 진출에 관해서도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통령 직속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는 신남방 지역에 ‘금융협력센터’를 두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세안 국가들과 긴밀한 공조가 절실한 시점이다. 센터가 설치되면 국내 금융사들의 동남아행을 돕고, 아세안 회원국 금융권의 협력사업 등을 추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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