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경제, 세계 경제 불확실성과 함께 안개 속으로?

세계은행, 인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지속적인 하락세 전망 생산성 저하, 노동력 감소, 복잡한 규제 등이 주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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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o.com에 따르면, 세계은행의 인도네시아 담당자인 Rodrigo A. Chaves는 지난 2일 조코위 대통령을 예방하여 글로벌 경제 둔화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글로벌 경제 침체의 위험은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지정학적 상황에서 여러 포인트들을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인도네시아는 항상 이것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조치들을 준비해둬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요청사항들 중 하나는, 인도네시아가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를 통해서 경상수지 적자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자본을 늘려주고 외국인 포트폴리오 유입을 늘려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법적인 확실성을 주어서 안정적이고 분명한 규제들을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세계은행의 인도네시아 담당자는 또한 매크로 환경에서의 강력한 기반이 있어야 한다면서, 금융 환경을 유지하는 것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적자원 개발과 인프라 개발, 외국인직접투자, 과세 개혁 및 구조 개혁 등을 강조했다.

세계은행은 지난 7월 발간한 “Indonesia Economic Quarterly : Oceans of Opportunity”에서, 21세기에 들어선 이후로 연평균 5.3%의 성장세를 지속해 온 인도네시아 경제는,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세계 환경 전망과 함께 인도네시아의 경제가 깊이 침체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중 무역전쟁의 격화 등 리스크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내년에 4.9%로 둔화되고 2022년에는 4.6%로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며, “인도네시아의 성장은 둔화되고 있으며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더욱 약화될 것이며, 세계 경기 침체는 동반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이 1% 하락할 경우,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률을 0.3% 감소시킬 것이라고 추정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자료에 따르면, 동남아 최대 규모인 인도네시아 경제는 2분기 5.05% 성장해, 지난 해 같은 기간의 5.27%보다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니 정부는 2019년은 5.3%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은행의 이러한 부정적 전망은 인도네시아의 생산성 저하와 노동력 증가 둔화로 인한 것이며,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한 상품 가격 하락도 인도네시아 경제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부정적인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자본 유출의 위험에 취약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루피아가 약화되고 국채 양도 현상이 증가할 것이다. 세계은행은 2015년 위안화 평가절하 때 발생한 유출에 비해 향후 유출 가능성이 더 클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해 루피아 가치 하락의 주범인 경상수지적자(CAD, Current Account Deficit) 개선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유치를 위한 투자 환경 개선 노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세계은행 인도네시아 담당자인 챠베스는 조코위 대통령과의 면담 후 “현재 환경에서 인도네시아를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포트폴리오 유입이 아닌 외국인직접투자(FDI)를 통해 경상수지적자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의 평가에 대해 스리 물냐니(Sri Mulyani Indrawati) 재무부 장관은 정부가 국내 경제에 대한 리스크를 감시를 위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고 투자자들에게 우호적인 환경을 계속 육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전 세계은행 총재는 지난 금요일 “결국 (외국인) 자본은 안전한 곳을 찾을 겁니다. 따라서 인도네시아가 안정적인 성장과 신중한 관리로 좋은 투자처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면, 자본은 자카르타에 쏟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니 경제조정부의 거시경제금융부 부장인 이스깐다르 시모랑씨르(Iskandar Simorangkir)는 세계은행이 인도네시아의 경상수지적자(CAD) 전망에 대해 상당히 보수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2분기 우리 CAD는 국내총생산(GDP)의 4.26%에 달했지만 괜찮았다”며, 그는 인도네시아 CAD가 3%의 문턱을 넘었던 당시를 언급하며 “세계은행은 우리의 경제 기반이 탄탄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이라고 말했다.

중앙은행(BI) 부총재인 더스뜨리 다마얀띠(Destry Damayanti)는 인도네시아가 올해 들어 지금까지 170조 루피아(약 120억2000만 달러)의 포트폴리오 유입을 환영해 왔지만, 외국인직접투자(FDI)도 급격한 자본 유출로부터 국내 경제를 지켜낼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미·중 무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이전하는 회사들로부터 이익을 얻지 못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해외 이전이나 사업 확장 계획을 발표한 33개 중국 기업 중 23개가 베트남을 선택했고, 나머지 10개 기업은 캄보디아, 인도, 태국 또는 말레이시아 등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매력적인 투자처로서의 인도네시아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힌 요인 중 하나는 사업 활동을 복잡하게 만드는 엄청난 규제 때문이다. 세계은행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각 부처가 6,300개 이상의 규제를 발령해 중앙정부 규정의 8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