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언론계 “수출규제 및 백색국가 제외는 일본의 ‘경제침략” 규정

세계한인언론인협회 규탄 성명 발표
제2의 항일투쟁 선언 “진정한 보복은 철저한 친일잔재 청산”

세계 50여 개국 180 여개 한국어 매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세계한인언론인협회(이하 세언협회장 전용창)는 최근 일본정부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핵심품목의 수출을 규제하고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경제침략’으로 규정하고 이를 규탄하는 성명을 지난 8월7일 발표했다.

오대양 육대주의 750만 한인동포사회의 여론을 주도하는 세언협이 일본정부에 대해 이 같은 규탄성명을 공식발표한 사실은 재외동포사회의 반일 캠페인을 본격화하는 불씨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세언협은 성명에서 “일본의 이번 조치는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의 위자료 청구권을 인정한 대한민국 대법원 판결에 대한 명백한 무역보복”이라며 “ 오늘의 대한민국을 100년전 자신들이 유린했던 식민지 조선쯤으로 여기는 군국주의 역사인식이 그대로 반영된 ‘경제주권’ 침략이며, 인류 보편적 가치와 민주주의 대원칙에 근거한 대한민국 사법부의 판결을 무시하는 ‘사법주권’ 침략”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세계한인언론인협회는 대한민국 사법부와 경제주권을 유린한 일본 정부를 규탄하며, 과거사 반성없이 구시대로 회귀하려는 일본의 군국주의 시도에 엄중한 경고를 보낸다”라며 “일본정부는 국제사회 질서를 붕괴하고 동아시아의 분열과 대결을 획책한 구시대적 경제보복을 즉각 철회하고, 과거사에 대한 책임있는 자세로 전범국가로서의 진심어린 사과와 정당한 배상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사)세계한인언론인협회는 2002년 한국기자협회 초청 기자대회를 시작으로 2019년 18회째 대회를 개최하였고, 제9회 세계한인국제심포지엄을 10월에 개최하는 재외동포언론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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