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사진전에 인니국민 관람 인기… 한인동포는 무관심?

한인동포 절대 무관심...홍보 기획력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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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원 6월 문화가 있는 날 신청자 800명
“DMZ 사진을 관람하면서 울고있는 인도네시아 사람을 자주 봅니다”라고 최병관 작가는 말했다. 주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원장 천영평)은 6월 30일(일) 인도네시아 국립박물관에서 ‘6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의 일환으로 ‘한국의 비무장지대(DMZ) 평화와 생명의 땅‘을 주제로 개최된 DMZ 사진전에서 ‘사진작가와 함께하는 박물관 투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재국민 및 한인동포를 대상으로 사전접수를 시행한 결과, 약800명의 지원자 중 100여명을 선착순 선발하여 최병관 작가가 민간인 최초로 DMZ를 3회 왕복을 하며 촬영한 사진 70여점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참가자들은 ‘남북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와 생명의 땅으로 거듭난 DMZ’에 대한 △질의응답, △한반도 평화의 메시지 남기기, △기념촬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작가와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으며, 마지막 순서에서는 작가의 사인회를 통해 참가자 전원은 DMZ 사진엽서를 선물 받았다.

작가 서명이 된 DMZ 엽서를 받아든 참가자 뿌뜨리씨는 “최병관 작가님의 자세한 설명과 경험담을 통해 DMZ의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했다”고 전했으며, 다소 연세가 있으셨던 밤방씨는 “DMZ 사진전이 아시아에서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열리게 되어 인도네시아 국민으로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참가소감을 밝혔다.

천영평 문화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DMZ의 아름다운 모습과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겨 보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한국에는 K-POP 뿐만 아니라 K-Photo라는 또 다른 장르가 있음을 소개할 수 있어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우나스대학교 한국어학과생 최작가와 즉석 토론
사진2) DMZ 사진전을 소개하는 최병관 작가 모습우나스 대학교(Universitas Nasional) 한국어학과 학생 약 20여명도 인도네시아 국립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의 DMZ 평화 생명의 땅 최병관 사진전’를 찾았다.

지난 6월 3일(수) 13시~15시 우나스 대학교(Universitas Nasional) 한국어학과 학생 약 20여명은 최병관 작가와 함께하는 즉석 토론회도 열렸다. 학생들은 한국말로 사진전 단체관람 및 DMZ 사진촬영에 얽힌 이야기, DMZ 작가로서 느끼는 소명감을 물었다. 이에 최병관 작가는 6,25 전쟁기념에 맞추어 자카르타 전시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설명하면서 작가와 학생들 간의 진솔한 대화 시간을 마련했다.

한인동포 절대 무관심…홍보 기획력 요구
“한국인은 전시회를 싫어하나요?” 인도네시아 국립박물관에서 지난 6월25일부터 개막된 이번 전시회에 한국인 방문자는 손을 꼽을 정도라고 박물관 관계자는 말했다. 그는 “DMZ는 한국분단의 상징이고 최근 남북한 평화가 인도네시아에도 큰 관심이어서 한국인 관람을 기대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한국의 비무장지대(DMZ) 평화와 생명의 땅‘을 주제로 개최된 DMZ 사진전에서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큰 관심속에 방문자가 많았지만 진작 인도네시아 거주 한인동포를 만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한인동포들은 “DMZ 사진전은 처음 듣는 말”이거나 “어디서 본 것 같은데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문화원 측은 인도네시아 한인언론사를 통해 집중 홍보했다며, “ 데일리인도네시아, 자카르타경제신문, 한인포스트, 한인포스트 밴드, 한국문화원 홍보밴드, 한인단체카톡방, 한인비즈니스단톡방 등 각종 매체를 통해 사전홍보와 개막이후 집중 홍보해 왔다”고 전했다.

홍보문제보다는 한인동포 절대 무관심을 끌어낼 기획력이 요구되고 있다. 골프장 유명 맛사지삽 커피숍에는 한국인이 만원이지만 문화행사장은 예외가 된지 오래다.

남부 자카르타 사는 동포는 “그간 수많은 행사를 다녀 봤지만 한인동포의 자발적 참가자는 극소수이다. 예전에는 홍보부족과 차량 교통문제가 많았지만 이제는 무언가 연관성을 만들어 주지 않으면 안된다”고 전했다.

한편, 최병관 작가와 특별전시 일행은 7월 10일 출국했다. 시인이면서 사진작가인 최병관 작가는 최병관 작가는 한번 촬영된 사진에 대해 일체의 트리밍과 보정작업을 하지 않는 장인 스타일을 철저히 고수한다.

등단한 시인이기도 한 최병관 작가는 33권의 저서를 갖고 있으며, ‘휴전선 155마일 450일간의 일기(한울출판사)’와 ‘어머니의 실크로드(한울출판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로 선정, ‘울지마 꽃들아(보림출판사)’는 초등학교 5,6학년 교과서에 수록된 바 있다. 대통령표창(1999)과 외교통상부장관상(2004), 인천광역시 문화상(2002) 등을 수상했다.

‘한국의 DMZ 평화 생명의 땅 최병관 사진전’은 7월 20일까지 모나스 광장 부근 국립박물관에서 전시된다. <동포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