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마드 (Digital Nomad)

글. 홍승수/ PT. KOREA TELECOM INDONESIA 대표이사 한인포스트 IT 칼럼리스트 [email protected]

IT최근 KOTRA 인도네시아에서 진행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디지털 노마드 스타트업 창업캠프(2기)”라는 행사가 많은 예비창업자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그런데, 주변에 IT에 익숙하지 못한 많은 사람들은 생소한 단어 때문인지 행사의 취지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워한다.

바로 디지털 노마드라는 단어 인데, 스타트업이나 창업캠프와 같은 단어들은 익숙하지만 디지털 노마드라는 단어는 생소한 사람이 더 많을 것으로 추축된다. 오늘 연재에서는 디지털 노마드의 의미과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노마드(Nomad)라는 단어는 특정한 거주지나 관습에 따르지 않고 자유롭개 이동하면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말하는데, 이 단어는 17세기에 무역이나 사냥 등을 하기 위하여 여러 지역을 이동하며 생활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단어였다. 쉽게 생각하며 유목민을 떠올릴 수가 있다.

그렇다면 디지털 노마드는 어떤 뜻일까? 디지털 노마드는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하여 업무를 처리하고, 자유롭게 생활하며 어떤 기업이나 단체에 종속되지 않고 혼자 일하거나 때로는 팀을 이루어서 원격으로 업무를 처리해 주는 정보통신 기술자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은 대체적으로 원격으로 일을 하는데, 일반적인 업무 공간에서 수행되던 과제와 목표를 자신의 집이나 다른 나라, 커피숍, 도서관, 코워킹 스페이스, 여행지, 차량 등에서 원격으로 수행한다.

아마도 프리랜서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더 익숙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좀더 창의적인 일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디지털 노마드의 직업을 보면 그래픽 디자이너, 웹툰 작가, 앱 개발자, 유튜버, 블로거 등 창의적인 업무를 수행하며 이런 창의적인 작업을 위하여 휴양지를 방문하거나 낯선 사람과 함께일하는 코워킹 플레이스를 선택하기도 한다.

어느 한국의 코워킹 플레이스에서의 일상을 살펴보면 먼저 다양한 나라에서 찾아온 낯선 외국인들을 흔히 볼수 있다. 그들은 매일 일정 시간(8시간~10시간)을 의자에 꼬박 앉아서 일을 한다.

이중 러시아에서 온 친구는 자신이 일하는 스타트업 회사가 미국 보스턴에 있지만 실제 방문한 적은 없다고 한다. 시간당 페이로 계약을 했기 때문에 자신에게는 정확한 시간 내에 자신의 업무를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한국이라는 전혀 모르는 장소, 새로운 곳에 왔지만 관광보다는 일을 우선으로 두고 있고 자신의 업무 스케줄을 조정하여 남는 시간에 서울을 관광할 수 있다고 한다. 단지 장소만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바뀌었고 24시간 돌아가는 것은 똑같으며 하루 24시간 중 가장 많은 비중은 일이라고 한다.

코워킹플레이스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술분야 종사자이다. 대다수 안정적으로 수입이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공간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리모트 워커 혹은 프리랜서일 뿐이다.

대부분은 이미 실력을 갖춘 기술자로 행아웃 등을 통한 미팅, 그리고 문서로 계약하여 업무를 진행한다.. GitHub (https://github.com/) 개발자 커뮤니티, Product Hunt (https://www.producthunt.com/)와 같은 곳에서 열심히 활동하면 리모트 워커로서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막연하게 디지털 노마드라면 여유 있는 삶이 가능할 것이다라는 생각은 당장 버려야 한다. 디지털 노마드는 일하는 장소가 다를 뿐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만들어가는 이들이기에 누구보다도 치열하다.
많은 노력은 필수이며 치열함 속에서도 자신이 추구하는 여유로운 삶을 만들거나 찾는다.

휴양지에서 그려지는 디지털 노마드의 모습은 그저 수많은 모습들 중 하나의 이미지이다. 단지 여행을 즐기기 위해서 디지털 노마드가 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길을 선택하게 될 수 도 있다. 백수의 길을 선택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분명 디지털 노마드로서의 삶은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이다.

개인의 노력에 의해 많이 좌우되고 개선할 수 있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바 그리고 자신의 꿈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자기관리가 매우 철저해야 한다.

KOTRA 인도네시아에서 진행하고 있는 디지털 노마드 행사의 장소는 발리인데, 인도네시아 발리는 디지털 노마드에게 가장 인기있는 장소이다. 인도네시아는 이미 고젝과 같은 스타트업 성공사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해외의 정보통신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발리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휴양지이고 따뜻한 날씨, 이국적인 풍경, 다양한 먹거리, 인터넷 속도,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되는 해변 카페 등 디지털 노마드의 관심을 끌만한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다.
아래는 디지털 노마드들에게 아주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사이트들이다.

Nomad List (https://nomadlist.com/) 디지털노마들에게 해당 목적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평균물가, 날씨, 인터넷 환경 등의 정보제공 및 해당 지역을 방문했던 디지털 노마드들의 조언도 참고할 수 있는 커뮤니티도 보유하고 있다.

And Cards Spaces (https://andcards.com/) 코워킹스페이스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리모트 워커들은 카페나 도서관 같은 공간을 찾겠지만 코워킹스페이스는 안정적이고 빠른 인터넷속도, 프린팅서비스 등의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좀더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Maps.Me (https://maps.me/) 낯선 지역을 방문했을 때 무료로 제공되는 와이파이 서비스를 찾기란 매우 어렵고 와이파이나 모바일 데이터 없이 원하는 장소를 찾아간다는 것은 마치 모험을 하는 것일 수 있다. Maps.Me는 오프라인 맵을 제공하는 모바일 앱으로서 다른 오프라인 맵보다 다양한 카타고리의 풍부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