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한국계 E사 D사에 오더 급감… 거래 단절 보도에 “협상 중”

악화일로 韓日 관계 인도네시아 한국 봉제업계에도 불똥 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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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아“공급한 폴라폴리스 제품 품질 불량 이유”대농“재고많아”
– 유니클로 생산, 한국계 PT. E사(8000만달러)와 PT.D사(1억달러), 대만계 P사(2억달러)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유니클로 인도네시아 한국하청업체 가운데 하나인 PT.E사와 PT.D사에 불통이 떨어진 것 아닌지 우려를 금치못하고 있다.

7월3일자 국제섬유신문에 따르면 “유니클로와 오랜 거래 관계를 유지해온 한국의 최대 의류 벤더인 세아상역을 향해 유니클로 측이 최근 거래 관계를 단절시킨 것으로 알려져 관련 업계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며, “세아상역은 수년 전부터 유니클로에 연간 1억 달러 가까운 의류를 공급해왔으나 유니클로 측이 이같은 대량 거래 관계를 끊기로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유니클로가 한국의 1위 벤더인 세아상역과 거래를 단절한 이유에 대하여 국제섬유신문은 “세아상역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제작 완료해 공급한 폴라폴리스 원단 소재 의류에서 물이 빠지는 염색 불량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에 따른 클레임 제기와 함께 사실상 거래 종식을 통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통상 제품에 하자가 발생할 경우 클레임을 제기하며 재생산을 요구하거나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거래 관계는 유지해왔으나, 최근처럼 폴라폴리스 의류 제품 클레임을 계기로 거래를 완전 중단하는 사례는 없었기에 혹시 악화되고 있는 한일 관계와 연관이 있지 않는가 하는 강한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유니클로는 한국계 PT.E사와 PT.D사 그리고 대만계 P사에 위탁생산 계약을 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부터 Pt.E사와 PT.D사에 오더가 감소했다는 것. 하지만 P사는 지난해 년 2억달러 규모를 생산하고 있다고 한인봉제협회는 전했다.

하지만 한인봉제업계는 “유니클로는 지난해부터 PT.E사와 PT.D사에 오더를 대폭 감소했으며 한일 보복성과 직접적 관계 때문인지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 “세아와 거래를 중단한 것은 아니고 협상중”이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한인봉제협회 KOGA회원사는 “세계적인 SPA브랜드인 일본 유니클로가 양질의 인도네시아 한국 생산자를 포기하기는 쉽지않을 것”이라고 전하면서 “세아는 일본 바이어와 협상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한일경제 보복에 양국 간 섬유 교역에도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독도 문제와 위안부, 우리 정부의 강제징용판결 등으로 한일 관계가 극도로 꼬이자 일본 측의 한국 기업 견제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유니클로가 한국 거래선에 대한 강한 견제구를 던지고 있다는 우려 섞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섬유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성안이 수주해 성안합섬에서 생산된 폴리에스테르 잠재권축사를 사용해 한국 환편 업체에서 편직한 다음 세아상역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한 여성용 패션바지가 올 여름 시즌 일본에서 크게 히트하자 이에 따른 후속 오더로 한국의 도레이첨단소재에 2000톤의 풀달잠재권축사를 오더해 이를 사용해 국내와 베트남 편직업체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PT.E사와 PT.D사의 유니클로 오더가 급감하자 관련 하청업체 피해도 커지고 있어 한인봉제업계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3일 일부 한국내 소비자 사이에서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그 파급 효과가 국내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국내에 진출해 있는 일본 기업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어 유니클로, 데상트, 무인양품, ABC마트 등 일본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