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관광부, 3가지 새로운 관광진흥 정책 선보여

2018년 인도네시아를 찾은 한국인은 358,527명으로 급증

6월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서울 국제관광산업박람회'에서 전통의상을 입은 인도네시아 무용수들이 인도네시아를 홍보하고 있다. 서울시와 코트파가 주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외 1,400개 관광업체 및 기관이 참여해 관광홍보 및 바이어 셀러 네트워킹 등과 관광설명회, 관광채용박람회 등이 열렸다.

‘가장 먼 동남아시아’ 천혜자연환경·남태평양 급
자연과 동남아시아의 다양성과 저렴한 물가가 장점

박재아 인도네시아 관광청 한국지사장은 “과학이 아무리 발달 한들, 자연의 섭리를 100%를 예측할 수 없지만, 60년 주기로 돌아온다는 불의 고리의 움직임이 이제는 한 풀 꺾인 듯하다”며 “이제 인도네시아 관광청은 상황을 주시하기 보다는 더욱 공격적인 대안을 마련해 ‘다양한 인도네시아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관광부에 따르면 2018년 한해 인도네시아를 찾은 한국인은 358,527명이라고 발표했다. 2019년에는 51만명 송객이라는 다소 높은 목표를 잡고 새로운 상품개발 및 판매 전략을 내놓았다.

올해 인도네시아 관광부는 3가지 관광진흥 정책을 내놓았다. 인도네시아 관광진흥 정책은 크게 3가지로, ‘ORDINARY’, ‘EXTRA ORDINARY’, ‘SUPER EXTRA ORDINARY’ 전략이라 부른다. 언론홍보, 광고 등 다소 ‘당연한(ORDINARY)’ 홍보전략을 기본으로, 200명 이상의 단체에게 1인당 15달러의 지원금을 주는 ‘인센티브’, 주변국가와 연계로 인도네시아를 찾을 때 할인된 가격으로 인도네시아 여행상품을 살 수 있는 ‘핫-딜’, 그리고 ‘모바일, 온라인 기반’으로 판매를 독려하는 ‘특별전략(EXTRA ORDINARY)’이 있다.

또 주변의 아세안 국가들과 연계해 발리, 자카르타 이외에도 다양한 인도네시아를 만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전략(SUPER EXTRA ORDINARY)’을 새롭게 내놓았다. 인근 지역에서 인도네시아로 쉽게 국경을 넘을 수 있도록 비자면제, 페리 등 이동수단의 가격을 인하하는 등 국경의 문턱을 낮췄다(Border Tourism).

인도네시아 관광부는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처럼 이미 저가항공과 인프라를 갖춘 관광허브를 통해 인도네시아로 입국할 시 혜택을 주는 ‘관광허브(Tourism Hub)’정책을 강조해 싱가포르에서 가장 가까운 인도네시아인 ‘바탐’과 ‘빈탄’을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여행지로 선정했다. 마지막으로 저가항공을 유치하기 위해 공항시설을 재정비 하는 정책(Low Cost Terminal)도 제시했다.

이에 맞춰 한국사무소도 구조적인 변화가 있었다. 그동안 인도네시아 관광청 한국지사는 서울, 부산으로 2원화 되어 있는 체계였다. 올해부터는 서울지사에서 ‘한국사무소’로 폐합해 전국을 관할하고 있다.

한국지사를 이끄는 박재아 지사장은 “그동안 너무 많은 기관들이 각개전투를 했다면 이제는 한 목소리를 내기위해 흩어진 자원들을 연결하고 새로운 판을 짜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지사장은 인도네시아 관광부의 3가지 전략을 한국 실정에 맞게 각색한 전략을 내놓았다.
첫 번째로 10개의 발리(10 New Bali) 중 지금 당장 가볼 수 있는 3개의 지역인 롬복, 수마트라, 족자카르타의 상품개발과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 2019년 관광부에서 내 놓은 인도네시아 관광진흥 정책은 크게 3가지로, 'ORDINARY', 'EXTRA ORDINARY' 그리고 'SUPER EXTRA ORDINARY' 전략이라 부른다. (사진=인도네시아관광청 한국지사 VITO Korea
▲ 2019년 관광부에서 내 놓은 인도네시아 관광진흥 정책은 크게 3가지로, ‘ORDINARY’, ‘EXTRA ORDINARY’ 그리고 ‘SUPER EXTRA ORDINARY’ 전략이라 부른다. (사진=인도네시아관광청 한국지사 VITO Korea

허브전략(Hub Destination)을 ‘아세안 연계전략’으로 구체화 해, 한국에서 직항이 있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그리고 홍콩/브루나이와의 연계를 통해 바탐/빈탄, 수마트라, 깔리만딴(보르네오) 섬 개발에 나선다. 홍콩/브루나이를 통해 저렴한 항공가격과 다양한 일정으로 발리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그 동안 발리를 다녀온 분들은 ‘공항주변’에서만 머문 격이다.

자바섬과 연결된 ‘젬브라나’, 최고의 다이빙 지역인 ‘로비나’, 남태평양을 품은 발리인 ‘누사 페니다’ 섬까지 일주하는 ‘발리 깊이파기(Deep Bali)’ 상품을 출시한다”고 전했다.

또 “하드코어 인도네시아(Hard-Core Indonesia)라는 이름으로 300개 넘는 인종과, 700개가 넘는 언어가 있는 인도네시아의 특성을 살려, 인도네시아에서만 볼 수 있는 고유한 의식주 여행상품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의 부족들은 서로 인종과 언어가 완전히 달라, ‘문화와 시대’를 넘나드는 오직 인도네시아에서만 가능한 여행으로, 독특한 전통가옥에서 지내며 그 부족의 의식주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마을 홈스테이’ 상품을 출시한다는 것이다. 관광부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한국어로도 만나볼 수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예약도 할 수 있다.

이런 다양한 모습의 인도네시아를 알리기 위해 인도네시아 관광부는 오는 7일 부터 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SITIF)와 하나투어여행박람회(HITS)에 동시 출전한다.

인도네시아 부스를 찾으면, 5종류의 인도네시아 산 커피시음, 전통공연 관람, 다트게임 등에 참여해 다양한 선물도 받을 수 있다. 화려한 의상의 전통무희들과 찍은 사진을 본인의 소셜미디어에 올리면 즉석에서 경품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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