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수시 전쟁… 정원 외 재외국민전형은 어떻게 선발하나

5월에 접어들면서 각 대학이 수시 모집요강을 확정해 발표했다. 2020학년도 대입의 세부적인 전형방법과 상세 일정 등이 모두 확정되면서 수험생들도 오는 9월부터 시작될 수시모집에 대한 밑그림을 보다 세부적으로 그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밑그림 수준을 넘어 지금 당장 수시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 이들도 있다. 9월 수시모집에 한 발 앞서 수시를 치러야 하는 이들, 바로 정원 외 모집으로 분류되는 재외국민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다.

외국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의 국내 대학 진학을 위해 마련된 전형인 재외국민전형은 정원의 2% 이내로만 선발할 수 있다. 수시와 정시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되는데, 수시 재외국민전형은 일반적인 수시 일정보다 두 달이나 앞선 오는 7월 1일(월)부터 7월 10일(수) 사이에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외국에서 3년 이상 보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재외국민 전형(3년 특례)을 실시하는 대학은 △고려대(75명) △연세대(68명) △성균관대(67명) △한양대(56명) 등 129개교로 총 4,359명을 선발한다.

○ 재외국민 특별전형, 지원 시 유의할 점은?
재외국민 특별전형 지원 자격(정원의 2%, 3년 특례)은 대체로 부모 모두가 지원자와 함께 해외에서 거주하며 고교 과정 1년 이상을 포함하여 통산 3년 이상 중고교 과정을 해외에서 이수한 자이다.
다만, 구체적인 지원 자격은 대학별로 다르므로 재외국민 특별전형 지원자는 대학별 모집요강을 자세히 살펴보고, 세부적인 지원 자격과 제출서류 등을 확인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고등학교 졸업(예정)증명서, 중고등학교 성적 증명서, 보호자의 재직증명서, 출입국사실증명서 등을 요구하며, 학교에 따라서 서류평가 시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입력해야 한다.

재외국민 특별전형 지원은 동일 학년도를 기준으로 수시모집 6회 지원 횟수 제한이 적용되며, 전형 및 모집시기의 특징으로 재외국민 특별전형 수시모집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재외국민 특별전형에 지원하려면, 우선 자신이 지원자격이 되는지를 정확히 알아보아야 하는데, 희망대학의 모집요강을 통해 중고교 재학 인정 기준, 학생 및 보호자의 해외 재학 거주 체류 기간 등의 조건에 부합하는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면서 “주요 대학별로 재외국민 전형(3년 특례) 모집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어서 서류 실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재외국민 전형(3년 특례) 이외에 연세대, 고려대 등 수시 특기자 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등에 병행하여 지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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