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0헥타르 면적 경제특구 지정대선용 선심정책?

2025년까지 약 8조8000억원 투자해 일자리 12만개 창출 보루네오섬 동칼리만탄주, 술라웨시섬 북술라웨시주, 말루쿠섬 북말루쿠주 등 3개 지역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여의도 면적의 약 8배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군도 지역을 경제특구(SEZ)로 지정했다.

4월 2일 신화통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전날 북술라웨시 마나도에서 출범식을 열고 인도네시아 동부 3개 지역을 경제특구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경제특구로 지정된 곳은 보루네오섬 동칼리만탄주, 술라웨시섬 북술라웨시주, 말루쿠섬 북말루쿠주 등 3개 지역의 일부 지역으로, 총 면적 2200헥타르(약 22㎢)에 달한다. 여의도 면적의 7.5배 가량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들 경제특구 투자자들에게는 수출품 생산 시 수출관세 철폐 및 토지 및 고용구제 완화 등의 특혜를 제공할 방침이며, 오는 2025년까지 110조 루피아(약 8조 8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12만개에 달하는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조코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제조업 등 다른 산업을 성장시켜 더 이상 원자재를 수출하지 않고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수출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경제특구 지정 이유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 군도의 저개발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제조활동이 이뤄져야 한다며 경제특구 지정 평가했다.

한편 조코위 대통령은 2014년 취임 이후 제조업 부활과 경제성장률을 7%대로 끌어올려 인도네시아를 동남아 최대 경제대국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놨지만, 인도네시아의 최근 경제성장률은 이에 한참 못미치는 5%대를 기록하고 있다.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