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K GROUP “직원의 행복이 회사 경쟁력” Kampung Vist 20주년 맞아

KMK GROUP 창사 30년 앞두고 ‘Human Touch Management’로 내실 다져

지난 3월 13일 자카르타 근교 땅어랑 찌꾸빠에 있는 Desa Panongan 동네에서 열린 KMK GROUP의 ‘KAMPUNG VIST 20주년’ 행사에 마을주민들이 나와 송창근 회장 등 50여 전 세계 나이키 유통망 임직원을 환영하고 있다. 사진 한인포스트

사내 4개노조 데모없는 공장…가족 친화 기업문화 조성에 앞장서
가치공유를 창출하는 CSV(Create Shared Value) 가족문화 정착

Desa Panongan 마을에 살고 있는 아스마완(Asmawan.사진 왼쪽)씨가 “송회장님 등 많은 분들이 저희 부부가정을 방문해 주어 너무 감사하다”고 환영하고 있다. 사진 한인포스트
Desa Panongan 마을에 살고 있는 아스마완(Asmawan.사진 왼쪽)씨가 “송회장님 등 많은 분들이 저희 부부가정을 방문해 주어 너무 감사하다”고 환영하고 있다. 사진 한인포스트

직원뿐 아니라 가족까지 생각하는 가족친화경영을 적극 실현하며 직원들의 가정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챙기는 ‘Kampung Vist’이 20주년을 맞고 있다.

KMK Global Sports (이하 KMK GROUP 회장 송창근)은 ‘직원 가정의 행복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휴먼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일과 생활현장의 조화를 이루는 가족 친화 기업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KMK GROUP은 한 달에 한 두번 직원의 집을 찾아가는 가정방문 ‘KAMPUNG VIST’을 마련하고 직원과 가족친화 기업문화를 20년째 지원하고 있다.

지난 3월 13일 자카르타 근교 땅어랑 찌꾸빠에 있는 KMK GROUP 본사에서 퇴근시간에 앞서 서너대 버스가 가정방문을 위해 시골로 출발했다. 마침 이날은 50여 전 세계 나이키 유통망 임직원이 생산공장 방문 프로그램이 있어 ‘KAMPUNG VIST 20주년’ 행사에 동참했다.

공장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찌트라랴야 근교 마을에 위치한 Desa Panongan 동네는 전형적인 시골마을이다. 이 마을에 살고 있는 KMK 직원은 아스마완(Asmawan) 부부 가정을 방문했다. 이날 마을은 ‘KMK KAMPUNG VIST’ 프로그램으로 마을주민 2000명이 참가해 한바탕 축제가 일었다.

송회장은 한인포스트와 ‘KAMPUNG VIST’ 현장 인터뷰에서 지난 1998년 우연히 퇴근하는 직원버스에 올라타 직원의 집을 방문했다고 회상했다, 송회장은 “직원 가정을 보고 너무 놀랐다. 생각보다 너무 어렵게 살고 있는 가정환경에 우선 생활개선과 개인적인 문제 해소에 회사가 적극 도움을 줘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찌트라랴야 근교 마을에 위치한 Desa Panongan 동네에서 열린 ‘KAMPUNG VIST 20주년’ 행사에 마을주민 2000명이 참가해 한바탕 축제가 일었다. 사진 한인포스트
찌트라랴야 근교 마을에 위치한 Desa Panongan 동네에서 열린 ‘KAMPUNG VIST 20주년’ 행사에 마을주민 2000명이 참가해 한바탕 축제가 일었다. 사진 한인포스트

‘KAMPUNG VIST’는 방문당시는 IMF 외환사태라 정치 경제적으로 혼란한 시기이고 회사 환경도 녹녹치 않은 여건이었지만 생산직 직원이 처해 있는 당면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에 모른체 할 수 없었다고 송회장은 전했다.

박원용 KMK 총괄대표는 “‘KAMPUNG VIST는 집을 고쳐주거나 자녀학비를 지원해주고, 가족 건강 치료 등 수많은 사례를 지원하며, 직원들의 삶의 애로점을 해결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KAMPUNG VIST’는 대표적인 가족친화경영 프로그램이다. KMK GROUP는 휴먼경영을 회사에 핵심모토로 세우고 직원과 경영진이 수평적 사고에서 실천하고 있다. 아울러,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해 회사의 인적 경쟁력을 지속 향상시켜 생산성 향상이라는 효과를 얻고 있다.

이에 송회장은 “직원 가정 방문 ‘KAMPUNG VIST’ 프로그램은 공장 주변 마을 공동체와 늘 함께 새로운 가치공유를 창출하는 CSV( Create Shared Value) 문화를 쌓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공유가치창출 문화는 거창하다기보다는 경영진의 선행 실천의지다. 나이키, 컨버스, 헌터 브랜드 신발을 생산하고 있어 직원들이 행복해야 생산에 차질이 없고 제품 품질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브랜드 운동화 가치를 생산하고 공유해야 전 세계 고객 만족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현장 생산직의 보이지 않는 부분인 가정환경까지 그냥 지나칠 수 없다는 경영진의 실천의지다.

KMK 그릅은 노조가 4개나 있으나 데모가 없다, 내부적으로 현장 직원끼리 결속력을 다져 나감으로써 20,000여명이 근무하는 강하고 단단한 회사가 되었다.

직원 60% 이상이 여성인 점을 감안해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할 수 있도록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 한 달에 한두 번 가정 현장방문을 통해 일과 가족간 균형 잡힌 근무 여건을 만들어 주면, 결국 건강한 회사로 연결된다는 휴먼경영 기업철학이 20년째 뿌리 내리고 있다.

KMK GROUP 사내복지는 사내병원을 4군데 운영 중에 있으며, 전 종업원과 전 가족들에게 무료 진료 서비스를 함으로 건강한 가족적인 회사 문화를 자리잡고 있다.

KMK GROUP 창사 30년 앞두고 ‘Human Touch Management’로 내실 다져
KMK GROUP은 올해 창사 29년으로 내년 2020년에 30주년을 맞는다. KMK 그릅 송창근 회장은 노동 집약적 산업의 대표적 업종인 신발 산업의 특성상 직원들이 제일 소중한 자산임을 인식하고, 회사를 위해 자신을 투자하는 직원들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회사를 운영한다는 ‘Human Touch Management’ 즉, 사람의 마음을 터치하는 경영 철학을 확립시키고 있다.

송창근 회장은 “지금 살라티가와 뜨망궁에 현재와 비슷한 규모의 공장을 증설중이며 4차 산업 혁명의 기술과 새로운 밀레니얼 경영혁신으로 Fast Follower가 아닌 First Mover의 주역이 되려고 준비중이다”고 귀뜸하면서, “2만명 종업원 중심경영이 최우선이다.

바이어 중심, 주주 중심보다 종업원 중심이 우선돼야 종업원들이 회사를 사랑하게 되고 이런 종업원이 많을수록 회사는 무한경쟁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KMK Global Sports는 땅어랑뿐만 아니라 중부자와 살라띠카까지 2개 공장을 확장하고 있으며 2만여 근로자들이 나이키, 컨버스, 헌터 부츠 등 세계적인 신발 브랜드 생산 및 수출을 담당하여 연 2,500만족의 신발을 생산하고 있으며, 2006년에는 인도네시아 로컬 브랜드 1위인 ‘Eagle’을 인수하며 내수 브랜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 <경제부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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