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자와 주 지역 지진 발생 대비하라

한인기업 지진 대비하지 않으면 큰 자산과 인명 피해 지각충돌로 10개 단층 활동 크고 7개 화산 분포지역

2~3년전부터 인도네시아 지질학자와 학회에서 자와지역에 대한 지진 발생 경고가 끊이지 않게 발표되고 있고, 2019년 연초부터 주요 언론들도 크게 보도하고 있다.

지난 1월 21일 오전 10시 50분에 서부 자와 주 반둥군에서 지진이 3.0 규모로 발생했다. 이날 지진은 서부자와주 반둥군 지역에 있는 Garsela 단층의 활동으로 인해 남위 7.24도와 동경 107.55도 위치 지하 1km에서 발생했다.

비록 지진의 규모는 작지만 Garsela 단층이 활발히 활동하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다. 2017년 7월 18일에도 이 단층의 활동으로 인해 3.7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인해 국영 석유 가스회사 Pertamina의 지열 발전소 관리실이 붕괴하였다.

국가지진연구센터 Rahma Hanifa씨는 “서부자와 주에 있는 단층은 2017년 국가 지진 위험 지도에 포함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반둥공대의 지질연구팀 Andri Dian Nugraha 교수는 “ Garsela 단층은 2개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는 Garsela Kencana 단층이라고 하고, 다른 하나는 Garsela Rakutai 단층이라고 한다. Garsela Kencana 단층은 길이 17km이며 Garsela Rakutai 단층은 길이 19km다”고 밝혔다.

10개 단층과 7개 화산 지역
지질기후기상청에 따르면 “서부 자와 주 지층에는 인도-오스트레일리아판이 유라시아 판과 충동하여 활발한 단층들이 생기게 되었다.

이들 단층은 Cimandiri 단층, Cimandiri Nyalindung 단층, Cimandiri Rajamandala 단층,  Lembang 단층, Garsela Kencana 단층, Garsela Rakutai 단층, Ciremai 단층, Subang 단층, Cirebon 1단층, Cirebon 2단층 등 모두 10개 단층이 있다”고 밝혔다.

더 큰 문제는 서부 자와 주에는 이 단층에 화산들이 많다는 것이다. 화산 가운데 보고르 군에 있는 살락(Salak) 화산과 그데 빵란고(Gede Pangrango) 화산이 있다. 반둥에는 땅꾸반 뻐라후(Tangkuban Perahu) 화산, 가룻 군에는 군뜨르(Guntur) 화산과 빠빤다야(Papandaya) 화산, 따식말라야 군에는 가룽궁(Galunggung)화산, 꾸닝군에는 찌레마이(Ciremai) 화산이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서부 자와 주에서 1780년과 1834년에 8.5 규모와 7.7 규모의 엄청난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 규모가 너무 커 자카르타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엄청난 피해를 주었다.

이에 반둥공과대학 지진연구센터에 따르면 “서부 자와 주에서 지난 2009년~2015년에 168번 소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은 지하 30km에서 발생했다. 이 지진은 Cimandiri 단층과 Lembang 단층, Garsela 단층의 활동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지역에 한인기업 많아
서부 자와 주에 지진 단층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지역과 화산이 활동하고 있는 지역에 다수의 한인기업과 한인 동포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최근 10년 전부터 고임금을 피해 이주한 지역으로, 수도권과 가까운 지역이라서 봉제공장 신발공장 등 여러 업종의 한인기업들이 많이 이주해 공장을 세운 곳이다.

지진 전문가들은 “이 지역에 노동집약적 업종 공장이 많이 있어 지진 발생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대비하지 않으면 큰 피해가 우려가 된다”면서 “큰 설비를 투자한 기업도 있어 사전에 지진에 대비한 점검을 하지 않으면 자산피해도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중앙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서부 자와 주의 인구가 46,183,642명이 살고 있고, 대부분은 단층이 있는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어 지진이 발생하면 재난을 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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