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동안 스마트폰 없이 살기 vs. 1억 상금

2019년이 된 지금, 스마트폰은 우리 모두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된지 오래이다. 우리는TV 대신 핸드폰을 통해 유튜브를 시청하고, 문자대신 카카오톡을 통해 소통하며, 현금 대신 Go-pay 앱을 사용하여 결제를 한다.
이와 같이 스마트폰은 우리 생활 깊숙히 자리 잡았고,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스마트폰은 매우 유용하다. 하지만,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은 스마트폰 중독, 일상생활 장애, 거북목 증후군 등 많은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오는 1월 22일부터1년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상금으로 1억을 주는 대회가 열린다.
지난 12월 11일 코카콜라의 음료 브랜드 ‘비타민 워터’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1년간 스마트폰 없이 생활한 고객에게 10만 달러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의 공식 이름은 ‘1년동안 스크롤 하지 않기’를 뜻하는 ‘scroll-free for a year’이고, 이름과 같이 이 행사의 기획 의도는 청소년들이 의미없는 스크롤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서이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nophoneforayear와 #contest 해시태그를 사용해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스마트폰 사용 중지의 필요성과 어떻게 스마트폰 없는 삶을 살아갈 것인지 설명하는 내용이 담긴 사진을 게시해야 한다.
1월 8일 모든 신청이 마감된 후, 비타민 워터는 신청자들 중 일부를 선택하여 1월 22일부터 1년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대회를 공식적으로 시작한다.
선택된 참가자들에게는 1996년식 구형 휴대폰이 지급되고, 대회에 참가하는 동안 스마트폰 외에 태블릿 사용 그리고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 사용 또한 제한된다.
그리고 대회 기간 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했는지에 대한 검증은 거짓말 탐지 테스트를 바탕으로 전개될 예정이라고 주최 측은 밝혔다.
위 대회에 대해 공경수 (17)학생은 “공부를 할 때도 수시로 스마트폰을 확인해서 집중력이 흐트러진 경험이 많이 있는데 이 대회는 이런 점을 고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며 이 대회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이진기(31) 선생님은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때문에 학생의 성적에도 영향이 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 대회는 그런 점을 잘 꼬집은 것 같고, 많은 학생들이 이 대회에 참가하면 좋겠다”며 대회의 장점을 강조하고 참여를 권장했다.
청소년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5시간을 육박하고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지금, 이 대회는 건강한 삶 그리고 어마어마한 상금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이다.
또한, 우리는 이 대회를 통해 스마트폰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가져야 하고, 스마트폰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무조건적인 스마트폰 금지가 아닌 스마트폰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들을 최소화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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