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자리에서 섬기게 하소서

김종성 목사/ 한목협 회장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이 온누리에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18년 한 해를 돌아보면, 인도네시아에는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먼저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잘 치뤄 국격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치적, 경제적 어려움 뿐만 아니라 지진, 쓰나미, 화산 폭발 등 여러가지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은 한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인 교회들과 한인 선교사님들이 롬복 지진, 빨루 쓰나미 등의 재난복구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물질과 헌신으로 도왔습니다. 이 일에는 큰 교회, 작은 교회 할 것 없이 한마음이 되어 함께 동참하였습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한인교회와 한인 선교사로서 참으로 큰 자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교회는 여전히 부족하고 연약한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하지만 새해에도 우리가 옳다고 믿는 가치를 위해서 계속 달려가야 할 것입니다. 궂은 일 먼저 하는 교회, 낮은 길 먼저 가는 교회로서 이땅의 소외계층을 위해 낮은 곳에서 계속 섬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서 이땅에 예수의 희생과 섬김을 전하도록 힘쓰겠습니다.

새해에는 더욱더 높이 도약하는 한인사회가 되도록, 그리고 가장 낮은 곳에도 우리 하나님의 은혜와 평안이 함께 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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