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인단 112명 가운데 88명 투표… 최병우 후보 31표, 전민식 후보 57표
전민식 한인회 수석부회장이 재인도네시아한인회 제6대 회장으로 당선되어 오는 2019년 1월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3년 동안 재인도네시아 한인회장으로 봉사하게 됐다.
재인도네시아한인회(회장 양영연 이하 한인회)는 11월 29일 호텔 쉐라톤 간다리아시티에서 ‘2018년도 이사회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제6대 재인도네시아한인회 회장 선출을 하였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사회는 1부, 국민의례에 이어 한인회임원과 선관위 소개, 2부에서는 한인회장 입후보자 선출과 보고, 투표와 개표절차 설명, 입후보자 기조연설, 투표 및 개표, 당선자 발표, 낙선자 인사, 당선자 인사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선거에 앞서 최인실 한인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1부 양영연 회장의 인사를 겸한 간단한 보고가 있었다.
양영연 한인회장은 “그간 하나로 화합된 동포 사회를 위해 애썼고, 재임기간 한인사회 60여건의 분쟁 중에서 15~18건을 해결했으며, 12개 지방한인회 연합을 이루어냈다”고 밝히면서 “업무중에 상처받은 일이 있다면 용서를 구한다”고 진솔한 인사로 마무리했다.
2부 순서에서 박재한 선거관리위원회 의장의 선거관리 위원 소개와 경과보고 후에, 한인회장 후보로 출마한 후보자 정견 발표가 이어졌다.
기호 1번 최병우 후보는 “만약 당선이 되면 젊은 피 수혈론으로 한인회에 젊은 세대가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고, 양칠성 장군의 업적과 암바라와 위안부 수용소의 조명 등 선대들의 아픈 역사 조명은 물론 한국의 날을 만들겠다”고 구체적 한인회의 활동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기호 2번 전민식 후보는 “한인을 하나로 하는 인도네시아 한인회, 먼저 다가가고 나누는 한인사회가 되기 위해 무엇보다 한인사회의 소통과 화합을 통한 공동번영을 위해 노력하겠다. 차세대 및 여성 임원을 발탁하여 청년분과와 여성분과 활성화하고, 한인회의 위상에 따른 민간 대정부 대응분과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2020년 인도네시아 이주 100주년을 맞이해서는 ‘한인축제에 날’을 개최하고 한인 이민 50년사 책자 발간과 영사동부지 사용권 반환 청구 문제 상생의 좋은 결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한인회 발전방향을 전달했다.
이날 한인회장 선거는 한인회 임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112명 가운데 88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최병우 후보가 31표, 전민식 후보가 57표를 얻었다. 투표결과에 따라 다득표 한 전민식후보가 한인회장에당선되었다.
전민식 차기회장은 당선소감에서 “한인사회가 걸어온 경로를 무시하여 얻는 가치보다는 세대를 불문하고 함께 했을 때, 더욱 값진 결과와 보람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모두를 아우르는 한인회가 되도록 최선의 다하겠다”며 “함께 가는 한인회! 먼저 다가가고 화합하며 나누는 한인회가 되도록 온 힘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낙선자와 당선자는 이승민 선거관리 위원과 손을 잡고 모두가 승리한 한인회장 선거로 축하하고 환영했다.
양영연 한인회장은 “이 선거를 통해 우리가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로 인정하고 격려하는 분위기를 이어 나가기를 바란다. 차기 회장단에게도 제게 힘이 되어 주셨던 것처럼 임원님들의 변함없는 성원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전민식 차기 한인회장은 2019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3년 동안 재인도네시아 한인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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