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식 한인회장 후보에게 듣는다

전민식 후보

●한인포스트, 한인회장 후보자 정책토론(2)

함께 가는 한인회!

‘한인 가족의 날’을 개최해 세대별 다양한 콘텐츠로 축제의 장 마련
한인회와 한인동포, 이민청 경찰청에 핫라인을 가동해 신속하게 처리 할 것

전민식 한인회장 후보는 인도네시아 한인회장에 당선되면 ‘한인 가족의 날’을 개최해 인도네시아 한인 공동체의 장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인 가족의 날’에는 세대별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하여 한인동포 남녀노소가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민식 후보는 한인사회 현안에 민감한 사항에 대해서 “핫라인을 한인회와 한인동포, 이민청 경찰청에 가동해 긴밀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한인회 네트워크를 구성하겠다”고 전했다. 한인포스트는 지난 11월 23일 전민식 후보와 서면 인터뷰하고 이를 게재한다. <편집부>

한인포스트는 제6대 인도네시아 한인회장 선거에 앞서 두 후보자에게서 인도네시아 한인사회 발전방향과 한인사회 단합과 발전을 목적으로 정책 토론을 계획했다.

본 정책 토론은 비록 대부분 한인동포들에게는 투표권이 없는 간선제이지만 35,000여 인도네시아 한인동포를 대변하는 회장직이기에 한인동포의 관심은 클 것이라고 판단되어 지면을 마련했다. 간선제 투표권자는 개인의 특정인을 위한 유권자가 아니고 한인동포 사회를 대신하는 대의를 잊지 않을 것으로 본다.

새로운 한인회장 임기가 시작되는 2019년부터 한인사회는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개발도상국에서 중진국으로 발돋움하는 인도네시아에서 한인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큰 격량이 예고된다.

2019년에는 인도네시아 사신 한국도착 625년 그리고 2020년에는 한인진출 100주년을 맞는다.
하지만 갈수록 설 자리가 부족한 외국인 커뮤니티는 예상이 아닌 현실이 되었다.

수도권 중심의 제조 산업군도 중부자와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서비스 유통 콘텐츠 중심으로 소상공인이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조금만 늦으면 이 자리마저 중국 일본인 등 경쟁국에게 빼앗길 수 있어, 인도네시아 한인사회 리더자의 향후 3년 정책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에 두 후보자의 견해를 듣고자 한다. <편집자 주>

– 인도네시아 한인사회를 바라보는 후보자의 견해는?
한인사회 진출 초기에는 일부 업종에 국한된 거주가 주를 이루었지만 지금은 50년전과 달리 다양한 목적을 위해 단기, 장기체류 그리고 대를 이어 가계를 이루는 등 여러 세대가 폭넓게 어울려 살고 있다. 이제 3만 5천명에 달하는 한인동포는 전 사업 분야로 확대되어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이며 다양한 계층마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제 인도네시아 한인사회는 남녀노소 세대별, 계층별로 세분화되어 선진국형 한인사회로 전환되고 있어 이를 대비해야 한다.

– 한인회는 어린아이부터 노년까지 포괄적 포용성이 요구되는 데 후보자의 견해는?
1년에 한번 ‘한인 가족의 날’을 개최해 퍼레이드, 바자회, 체육대회, 여러 동호회가 한데 모여 인도네시아 한인 공동체의 장을 마련코저 한다.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하여 한인동포 남녀노소가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을 펼칠 것이다. 또한 이 자리에 인도네시아 이웃도 초청해서 한인과 인도네시아인이 자유롭게 어울릴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고자 한다.

– 한인포스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인동포가 가장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곳이 이민청 경찰청 순이다. 이에 대한 후보자의 대안은?
한인동포의 삶에 밀접한 사안에 대해서 이민청, 경찰청에 우리의 애로사항이 전달될 수 있도록 대외 관계를 돈독히 하겠다. 한인회와 한인동포의 핫라인, 한인회와 이민청 경찰청의 핫라인을 가동해, 사안에 따라 긴밀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한인회 네트워크를 구성하겠다. 한인회 핫라인 활용은 대사관과 소통을 원활히 유지하여 각종 동포사회 현안에 적극 대처 할 수 있도록 하겠다.

– 현재 인도네시아 한인사회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급변하는 대한민국과 세계의 흐름에 적응하는 시점에서 어디에나 있는 세대간의 갈등은 이 곳 인도네시아 한인사회에도 수면으로 드러나고 있다. 사회현상이나 시대를 보는 눈의 다름을, 옳고 그름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으므로, 한인회는 대화하며 소통으로 포용할 것이며 어느 곳의 편파적인 지원은 없을 것이다.

이제 저희 기성 세대는 다음 세대로 넘어가는 견인차 역할을 함으로 중년층은 물론, 경영 2세대 및 젊은 층도 동포사회의 중심축으로 합류시키겠다. 이러한 한인사회 청년 공동체가 한인동포 정서를 생성하고 공유하여, 세대간 계층간 화합의 주체로 한인사회를 발전시켜 나가도록 기틀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 2020년에는 한인 인도네시아 진출 100주년을 맞는다. 후보자 견해는?
인도네시아 한인진출 100주년은 우리 동포사회에 크게 자축할만한 일이다. 동포로서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하여 그 의미를 새기는 날이 될 것이다. 한인 진출 역사의식을 기본으로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확립하고, 한인동포 모두가 하나되어 친목을 다지는 ‘한인 축제의 날’로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인도네시아 속에 한인사회의 역동성과 전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기존 한인회 정관에 현실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개정해야 할 부분은 무언가?
인도네시아 한인회는 봉사단체다. 일반적이고 통상적인 한인들의 문제 해결을 넘어서 절박한 상황에서 구조가 필요하신 분에게 버팀목이 되어드리고자 한다. 이에 필요한 자세와 위상과 재원이 있어야 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같이 고민하며 도움을 드리는 단체로 확장시키겠다.

한인회는 여러 의견과 갈등으로 소요되는 시간적 물질적 자원을,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 힘과 마음을 모으는 공동체이다.

재 인도네시아 한인회의 정관은 필요로 하는 시기와 사안에 따라 수정이 필요한 부분은 충분한 논의를 거쳐 개정할 것이다. 현재로는 인도네시아 한인회의 정체성에는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

– 한인경제 사회 문화 등 한인사회를 어우르는 요소들 가운데 어느 하나 중요치 않은 것이 없다. 그 가운데 가장 중점적으로 하고 싶은 것은 ?
1. 동포사회 화합과 공동번영 지향 2. 지역 한인회와 유기적 교류 유지 3. 영사동부지 사용권 반환 추진 결과로 방향 설정 4. 한인회 임원진에 청년, 차세대 발탁으로 미래 지향적인 한인회 운영
5. 한인회 여성분과의 활성화로 여성 참여 확대 6. 동포사회의 작은 문제까지 적극적인 대응과 중재

– 지방 한인회 역할과 역량도 중요해졌다. 지방한인회 발전방향 후보자의 계획은?
이미 지역 한인회를 하나로 묶는 연합한인회가 재 인도네시아 한인회 총연합회의 이름으로 결성되어 있다.

지금까지 하던 대로 지역 한인회의 행정적인 일과 지역 한인들의 화합을 위한 행사들은 그 곳의 한인회가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다. 다만 재 인도네시아 한인회가 구심점이 되어, 공동의 사업을 지원하고 도와야 할 부분이 있다면 시너지를 발휘하는 차원의 공조를 원활히 할 계획이다.

– 왜 이번에 한인회장 후보에 출마하게 됐고 선거 캐치프레이즈는 무언가?
한인회 수석부회장으로 영사동 부지 사용권 반환 추진위원장과 크고 작은 행사 그리고 각종 현안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그 동안 단기적인 성과를 필요로 하는 일과 지속적으로 풀어가야 하는 사안들도 많았다. 모두가 함께 했을 때 더욱 값진 결과와 보람이 있다는 것은 그간의 경험에서 배운 진리였다. 한인사회가 걸어 온 경로를 존중하면서 한인사회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앞장서서 일하고 싶다.

<전민식 후보자 약력>

-현대엔지니어링㈜ 20년 근무
-PT. Powertech Indonesia 대표이사 (현)
-재 인도네시아 한국건설협의회 회장 역임
-재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 부회장 역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16,17,18기 자문위원
-제17기 동남아남부협의회 회장 역임 및 제18기 상임위원(현)
-재 인도네시아 한인회 운영위원 / 자문위원 역임
-재 인도네시아 한인회 ‘영사동 부지사용권 반환 추진위원장’ (현)
-대한장애인체육회 남북장애인체육교류위원회 위원 (현)
-2018 장애인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장
-재 인도네시아 한인회 수석부회장(현)

=기사 정정=
지난 11월19일자 발행한 한인포스트 483호에 게재된 최병우 후보자의 약력가운데 재인도네시아한인회 부회장을 자문위원으로 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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