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한인단체장 첫 평양방문

강희중 대한체육회장 등 16개국 재외동포 체육인

강희중 재인니대한체육회장(왼쪽)과 방진학 재인니대한태권도협회 회장(오른쪽)이 북한올림픽위원회 관계자들과 평양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방진학 인니 대한태권도협회장 등 동포 체육인사 북한 체육성 초청받아
– 이만철 체육성 위원과 남북 스포츠 교류 활성화 논의

인도네시아 한인 단체장이 평양을 첫 공식 방문했다. 강희중 재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장과 방진학 재인도네시아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은 인도네시아 한인동포로 첫 북한 체육성의 초청을 받아 평양을 방문했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닷새간 북한 체육성이 주최한 세계한인체육단체(대한체육회 해외지부)초청 행사에 대한체육회 해외지부 총 16개국의 단체장이 참석했다.

KakaoTalk_20181012_124716838이 자리에는 인도네시아에서는 강희중 재인니대한체육회장를 비롯한 태권도인으로는 유일하게 방진학 회장이 함께했다.

16개국에서 북한 초청을 받은 재외동포 체육단체장은 이만철 조선 국가 올림픽위원을 비롯한 북한 스포츠관계자와 남북 해외동포 스포츠 교류의 활성화를 논의 했다.

만찬장에서 이만철 위원은 “남북 해외스포츠교류의 문을 활짝 열고 자유로운 교류와 화합 발전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방북 일행은 북한 태권도전당과 태권도 성지관, 북한국가대표선수촌을 둘러 본 후 옥류관 등 평양의 대표적 장소도 탐방했다. 그리고 8일 오전 고려항공으로 평양을 떠나 베이징에 도착 대한항공으로 갈아타고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방진학 회장은 귀국 후 소감을 “평양의 거리는 정말 깨끗했고 사람들은 정말 친절했으며 맛있는 음식들이 많았고 생각보다 개방적인 분위기로 평화로움까지 느꼈다”며 “태권도 전당과 태권도 성지관 앞에 섰을 때의 느낌은 정말 남 달랐다”고 감격했다.

한편, 강희중 회장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한인동포 선수 대표단 100여명은 오는 12일 익산에서 개막하는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다.

특히 태권도 경기에는 올 1월 방진학회장이 창단한 인도네시아 다문화 선수단의 한인 2세 아이들도 출전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은 아버지와 어릴 적 이별하여 인도네시아 어머니와 함께 어렵게 살아가는 청소년들로 국기원이 파견한 곽영민 감독의 지도를 받아 이번 체전에 출전하게 됐다.
<기사참조.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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