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루피아 15,000선 방어 하루에 7조1천억 루피아 소비

국채권 매입에도 효과 없어…추가 금리인상 불가피
국내 기업 수입 재정 확보를 위한 달러 매입 늘어나
미국 GDP성장과 중국 인민 은행의 위안화 약세 정책

지난 9월5일 현재 달러 대비 루피아 환율이 15,000을 넘어서 추락 속도가 줄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14,970루피아, 9시 14,980 루피아, 그리고 오후 2시를 기해 15,014루피아로 추락속도는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외환위기를 맞은 지난 1998년 이후 20년만의 최저치이다.

그 동안 루피아 소생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해왔던 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BI)총재는 최근 중앙은행이 조치한 국채 매입에 대해 언급하며 항변했다.

BI는 지난 8 월 31일 추락하고 있는 루피아를 방어하기 위해 7조1천억 루피아를 소비했고 이중 4조1천억 루피아는 외국인 매입 국채권을 사들이고, 뒤이어 3조 루피아를 더 들여 국채권을 매입했다. 하지만 루피아는 시시각각 추락하고 있다.

페리 총재는 중앙은행이 외환 거래 시장과 증권 거래소 사이를 상시 모니터 하고 있으며 루피아가 강한 외부적 압력으로부터 추락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중앙 은행은 7일물 역레포 금리를 5.5%로 인상하고 환율 안정을 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루피아 약세가 세계적인 압박에 의한 것 뿐만이 아니라 기업체들이 수입 재정 확보를 위한 달러 매입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페리 총재는 루피아 약세의 주요 요인은, 미국 GDP성장과 중국의 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인한 인민 은행의 위안화 약세 정책, 그리고 아르헨티나의 페소화와 터키의 리라화의 추락으로 꼽았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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