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조직위 ‘선수촌내 맥주 음식 반입 금지’

일본농구협, 농구선수 성매매 4명 보도기자 비난

인도네시아 아시안 게임 조직위원회 (Inasgoc)는 자카르타와 수마트라 주 팔렘방에 있는 선수촌에서 술 반임을 금지하는 아시아 올림픽위원회 (OCA) 규정을 부과했다. Inasgoc의 스포츠 담당자인 Harry Warga Negara는 “OCA 규정에 흡연과 주류 금지 조항이 명시되어 있다”며, “선수들과 임원들이 선수촌에 개인적으로 가져 오는 맥주를 압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조직위원회가 일찌감치 ‘무알콜 선수촌’ 방침을 천명한바 있으며, 정부는 2015년 부터 미니마트에서 맥주를 포함한 알콜 판매를 금지시켰다.

또한 Inasgoc는 운동 선수가 예기치 않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외부 음식 반입도 금지한다고 당부했다. 올림픽 이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포츠 이벤트인 아시안게임은 45개국에서 약 15,000명의 선수가 40개 종목에서 462개 경기를 하고 있다.

basket하지만 대부분의 국제종합대회에서 선수촌 내 금주를 하지는 않는다. 조직위가 최근 맥주 반입 단속을 강화한 것은 대회가 종반으로 가면서 선수촌내 기강을 세울 목적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농구 고위 관계자가 아시아안게임 도중 성매매가 발각돼 4명의 선수가 귀국조치된 것에 대해 이를 보도한 매체를 비난하고 나섰다.

일본농구협회(JBA)의 가와부치 사부로 고문은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일본 남자농구 대표팀의 성매매 파문과 관련해 “기자가 취한 태도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 문제를 처음 보도한 아사히 신문 기자는 4명의 선수들을 확인하고 막아서기보다는 취재에 열을 올렸다.

지난 17일 새벽 일본 B리그 소속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4명의 선수는 ‘JAPAN’이 새겨진 흰색 티셔츠 차림으로 자카르타 유흥가인 ‘블록M’에 위치한 한 가라오케를 찾았다. 이후 여성을 동반해 호텔로 갔다가 새벽에 다시 만나 함께 택시를 타고 선수촌에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알려진 후 일본올림픽위원회(JOC)와 일본농구협회(JBA)는 즉각 사과를 표명하고 4명의 선수를 귀국조치 시켰다.  현재 일본 남자농구 대표팀은 8명의 선수로 대회를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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