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남북한 동포 처음으로 함께 걷는다

인도네시아 남북한 동포가 처음으로 함께 걸으면서 사용할 한반도 깃발

– 남북한 김창범 안광일 대사 수달만 거리 평화 걷기대회 참가할 듯
– 남북 단일팀 축하 및 8.18 아시안게임 성공 평화 퍼레이드
– 8월 5일 (일) 오전 7시, 자카르타 수디르만 FX MALL 앞에서 축제마당

인도네시아 거주하는 남북한 동포가 사상 처음으로 함께 걷는 평화 퍼레이드가 자카르타에서 펼쳐진다.

재인도네시아 한인회(회장 양영연)이 주최하는 이번 남북한 동포 평화 퍼레이드는, 2018년 8월18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와 대한민국 선수단 선전과 남북한 단일팀 출전을 축하하기 위해 오는 8월 5일 (일) 오전 7시, 자카르타 수디르만 거리에 마련되었다.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양영연 회장은 “이번 남북한 동포 평화 퍼레이드는 아시안게임으로 한 걸음 다가 선 한반도의 평화통일 분위기 확산을 위한 인도네시아 한인동포의 하나 된 모습을 보여주고자 준비되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남북한 동포가 처음으로 함께 입는 유니폼
인도네시아 남북한 동포가 처음으로 함께 입는 유니폼

특히 이날 행사에서 남북한 대사가 공식석상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이벤트를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측에서는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 그리고 북측에서는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사가 참석할 것으로 보여 인도네시아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남북한 대사가 같이 공개석상에서 인터뷰한 것은 지난 2018년 4월 30일 대통령궁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간담회 이후 기자단 앞에서 처음으로 손을 잡았다.

남북한 대사와 조코위 대통령이 대통령궁에서 아시안게임 마스코트를 들고 기자 간담회하고 있다.
남북한 대사와 조코위 대통령이 대통령궁에서 아시안게임 마스코트를 들고 기자 간담회하고 있다.

한편, 남북한 동포 평화 걷기대회에는 K-POP 헤일로 아이돌 5인조 그룹과 4인조 관악협주단, 한사모 K-POP 공연, 문예총 사물놀이도 함께 참가해, 자카르타 수딜만 거리는 아시안게임을 앞둔 평화의 퍼레이드로 가득 찰 전망이다.

이에 위자야에 사는 신모 한인주부는 “김창범 대사와 안광일 대사가 한 자리에서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을 기대한다”면서 “오는 8월 18일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도 남북 정상이 참석해 아시안게임이 평화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사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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