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유행되고 있는 아날로그 카메라

김민정 Global Jaya 11/ 한인포스트 학생기자

지난 5월 5일 Kemang village에서 필름 카메라 바자회 ‘Low light bazaar”가 열렸다. Low light bazaar는 여러 아날로그 카메라를 파는 업체들이 모여 다양한 아날로그 카메라나 아날로그 카메라들을 위한 필름이나 배터리들을 전시판매 하는 행사이다.

이 바자회에서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없는 다양한 아날로그 카메라와 필름들을 팔아서 더욱더 뜻 깊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의외로Low light bazaar 에 찾아온 사람들은, 30-40대 보다는 10-20대의 학생이나 대학생들을 더 많이 찾아 볼 수 있었다.

요즈음 필름 카메라가 디지털 카메라 보다 더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아날로그의 향수를 다시 느껴보고 싶은 30-40대가 다시 아날로그 아니라, 의외로 10-20대들이 어린 시절 부모님들이 주로 사용한 카메라에 대해 더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Global Jaya School에서도 점점 필름 카메라의 매력에 빠지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필름 카메라를 사용해 사진을 찍은 것으로 예술 작품을 내는 학생들도 있다.

필름 카메라의 인기가 상승되고 있는 이유를 알기 위해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는 Global Jaya School 에 재학중인 11학년 Adjani에게 인터뷰를 해보았다. 먼저 그녀에게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에 대해 물었을 때,  “항상 디지털 카메라나 핸드폰에 내장되어 있는 화질 좋은 카메라를 사용해왔다가,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우연히 보았는데, 모두 매력 있었으며, 빈티지 스러웠던 사진을 보니 제가 그동안 찾고 있었던 느낌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필름 카메라는 우리가 보는 그대로의 사진을 담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는 필름에 따라서 다른 느낌의 사진을 볼 수 가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필름 카메라를 산 결정적인 이유는 저렴하다는 이유다. 보통 디지털 카메라는 1000만원 정도이며 학생으로써 구매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필름 카메라는 40만원에서 비싸면 100만원까지 하는 가격이라서 부담스럽지 않아서 학생들이 선호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에게 필름 카메라의 매력을 물어보니, “보통의 디지털 카메라는 사진을 찍으면 바로 그 결과물을 볼 수 있지만, 필름 카메라는 필름을 현상하고 스캔하는데 1-2일을 기다려야 하니 결과물을 기다리는 보람을 느끼게 되고 그 만큼 결과물들이 다 마음에 들어하게 되고 사진 한장 한장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또한 디지털 카메라는 사진을 찍고 난 후 필터를 넣어서 사진의 감성을 바꿀 수 있지만, 필름 카메라는 다른 필름을 넣거나 다른 필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좋은 것 같다” 라고 대답 하였다.

마지막으로 왜 필름 카메라는 그 당시의 향수를 다시 느껴보고 싶어하는 30-40대가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10-20대가 주로 더 사용하는지 물어본 결과, 그녀는 “10대와 20대들은 디지털 카메라가 생긴 이후로 태어나거나 디지털 카메라가 생기기 직전에 태어난 사람들이 대다수 이기 때문에 필름 카메라에 대해서 써 보지 않았다. 그래서 자신이 살아가는 동안 항상 같은 화질인 디지털 카메라의 사진을 보다가 생소한 필름 카메라의 결과물을 보면 신기해 하고 필름 카메라 특유의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라고 대답하였다.

Adjani학생이 말한 대로, 21세기에 필름 카메라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점차 늘어가는 것으로 보이며, 필름 카메를 재생산 하는 브랜드가 조만간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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