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해외이주 노동자 사망 매년 급증

2013년 31명, 2014년 21명, 2015년 28명, 2016년 49명, 2017년 총 62명으로 급속도로 늘어나는 추세

해외로 이주하여 일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인 노동자들의 사망률이 줄지 않고 있다.

과거 아랍으로 이주한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의 사망사고가 논란이 되어 인도네시아 정부는 아예 아랍으로의 이주노동을 금지했다.

하지만 최근 말레이시아에서의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 사망건수가 늘어나고 있다.

한편, 한국내 외국인 근로자 사망 건수도 2007년~2016년까지 최근 10년간의 1,088명으로 집계된 바, 연평균 약 109명이 산업재해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노동자 사망 건은 이중 41명으로 보고된다.

해외이주 노동자 정착 및 보호 감시기관 (BP3TKI)
해외이주 노동자 정착 및 보호 감시기관 (BP3TKI)

누사 뜽가라 출신 해외노동자 약 32명이 2018년 1월부터 5월사이 해외 작업장에서 사망했다고 자카르타 포스트가 5월20일 보도했다. 이들 대부분은 질병이나, 고문, 뱀에 물려 사망한 것으로 쿠팡지역 해외이주 노동자 정착 및 보호 감시기관 (BP3TKI)가 발표했다.

콤파스의 보도에 따르면 사망한 인도네시아인 해외이주 노동자들 중 31명은 말레이시아에서 그리고 나머지 한명은 남아프리카에서 사망했다. 사망 사유도 다양하다. 19명은 질병으로, 두 명은 익사사고로, 한명은 뱀에 물려, 그리고 한명은 고문으로 그리고 한명은 살해 당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현재 7명의 시신은 검시 중이며, 이후 시신을 국내로 인도할 계획이라고 BP3TKI가 전했다.

한편, 지난 2월 누사뜽가라 출신 해외이주 노동자 Adlina Sau는 자신의 고용주로부터 고문을 당해 사망했다. 당국에 따르면 해외에서 사망한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은 2013년에 31명, 2014년에 21명, 2015년 28명, 2016년 49명 그리고 2017년에는 총 62명으로 급속도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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