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정책금리 인상결정, 추가인상도 있을 것

외부압력과 루피아 안정을 위해 금리인상 불가피 지방선거와 아시안게임으로 가계지출 증가 안정된 인플레이션으로 경제안정 낙관 추가 금리인상 더 있을 것 4.5%선 까지 인상 전망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지난해 9월이후 첫 이자율 인상을 발표했다고 자카르타 포스트가 5월18일 보도했다. 이는 최근 지속되는 외부적 압력을 고려하자면 추가적인 인상조치도 예상된다고 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틀간 열린 중앙은행 이사회의를 통해 BI는 최종 결과 7일 역레포 금리를 4.5%로 25bps 올리고, 이에 따라 대부 및 예금 금리는 5.25%와 3.75% 로 25bps 인상 됐다.

중앙은행은 지난 2년간 국내 경제 성장을 장려하기 위해 200bps 금리인하를 해왔고 지난해 9월이래 4.25%의 금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정책 금리를 인상 한 것은 처음이다. BI 중앙은행 Agus Martowardojo 총재는 벤치 마크 금리 인상 결정은 금융 시장의 글로벌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글로벌 유동성이 감소하면서 경제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중앙 은행의 복합 정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앙 은행은 시장의 최근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1 년에 두 번 검토되는 경기대응 완충자본을 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아구스 총재는 BI가 미국 연방 준비 제도 이사회 (FRB)의 금리 인상, 미국 국채 금리 인상, 국제 유가 상승 추세,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 그리고 이란의 핵 협상 등의 외부적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외부 압력이 지속될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정책 금리를 조정해야 하는 조건이라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구스 총재는 선진국들이 점진적으로 통화 정책을 정상화하고 금리를 인상할 것이기 때문에 Fed가 6 월과 12 월 두 차례 더 금리를 인상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이 이렇듯 외부적 리스크를 모니터 하며 루피아 안정을 모색하는 한편, 전문가들은 여전히 인도네시아의 수출 및 수입증가에 따라 경제성장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아시안 게임을 통한 가계 지출 증가를 염두 한 평가로 보여지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6월 27일 전국 171 개 지역에서 지방 선거를 동시에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8월 18일부터 9월2일 아시안 게임이 개최된다. 에릭 수간디 (Eric Sugandi) 아시아 개발 은행 (ADB)의 이코노미스트는 외부 요인에 의해 촉발된 자본 유출로 루피아 안정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자율 인상은 불가피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자율 인상을 가져온 주요 포인트는 루피아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정책 금리 인상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신호를 의미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현재 인도네시아는 전년대비 3.4%의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볼 때 정책금리 인상은 추가로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으며 올해안에 2.5%~4.5%선을 목표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Bank Mandiri의 수석 경제학자 Anton Gunawan은 25bps의 정책 금리 인상은 BI의 위험 요소를 최소화 하기 위한 노력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추가적인 25bps 정책금리 인상이 2분기 이후에 있을 것이며 2018 년 말까지 4.75 퍼센트의 역레포 인상을 유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2016 년 10 월에서 2017 년 7 월 사이에 고정정책율과 같은 비율이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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