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내 땅콩 서비스 중단 아동 알레르기 사고 잇달아

싱가폴 에어라인은 지난 4월30일 땅콩을 먹고 알러지 반응을 보인 유아가 발생하자 앞으로 생길 수 있는 치명적인 땅콩 알레르기를 대비하여 땅콩 서비스를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콴타스, 뉴질랜드, 브리티시 에어웨이 등도 다른 외국 학공사들도 연달아 땅콩 서비스를 중지하기로 했다고 5월1일 자카르타 포스트가 보도했다. 싱가폴 에어라인은 하지만 땅콩을 제외한 호두, 마카다미아, 아몬드 등의 견과류는 좌석에 따라 별도로 서비스 된다고 전했다.

이번 땅콩 서비스 중지결정의 배경에는 3살짜리 남아가 싱가폴에서 멜버른으로 이동하던 중 식품 과민 증상을 나타내, 생명에 위험을 가져올 수준의 알러지 반응을 보였던 사건이 있었다.

소년은 구토를 했고, 눈이 부어 오르고 의사표현을 할 수 없을 정도의 패닉 상태에 빠졌다고 한다. 하지만 알러지는 곧 부모가 챙겨온 알러지 약품으로 진정되었다.

최근 항공기 내에서 섭취한 음식으로 유아나 아동들이 치명적인 알러지 반응을 일으킨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는데, 지난 3월에는 10세 소년이 아메리카 항공기에서 제공된 호두를 먹고 거의 생명에 위협을 느낄 만큼의 치명적인 알러지 반응을 일으킨 사건이 알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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