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가스공사 뻐르따미나, 국회 청문회 사회적 책임물어

동부 깔리만딴의 발릭 빠빤에서 지난 3월31일 있었던 오일 유출사고에 대해 국회는 PT Pertamina의 사전 경고시스템 부재를 언급했다.

4월27일 국회 제7의회 청문회가 열리는 동안 발릭빠빤 지역 에너지 광물 자원에 대해 조사하던 중, 발릭빠빤의 뻐르따미나 제 5번 정제소 대표들은 북부 Penajam Pasar 지역의 Lawe-lawe 터미널과 발릭빠빤의 오일 정제소가 모두 조기 경보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청문회에서 광산 경제전문가이자 입법의원인 Kurtubi는 아무리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조기경보시스템은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는 데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기경보 시스템은 아무리 작은 규모라 할 지라도 오일 유출을 사전에 예보해주고 이는 즉각적으로 콘트롤 룸에 경보를 울리게 한다고 했다.

하지만 PT Pertamina 의 오일정제소 감독인 Budi Santoso는 최근 오일유출사고는 해당지역에 정박해 있던 선박이 뻐르따미나의 해저 파이프라인을 파손시켜 생긴 것으로서, 22미터 아래 해저에서의 오일 유출은 사전경보시스템이 감지해 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입법의원들은 뻐르따미나에 강도높은 안전 기준을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와 앞서 발릭빠빤 오일 유출에 직접적으로 피해를 준, 불법 정박 선박인 Ever Judge호의 중국인 선장 50세 Zhang Deyi는 자연보호법 제 99조에 의거, 최고 9년형에 해당되는 형을 받을 수 있고 현재 발릭빠빤 경찰에 의해 구속된 상태이다.

또한 오일유출로 인해 5명의 어민이 사망한 것에 대해 형법 제 359조에 의한 과실치사로 최고 5년형이 가능하다.

어업정의국민연합 (KIARA)는 뻐르따미나 역시 기업의 사회적 책임 (CSR)을 다하기 위해 해당 오일 유출 지역의 복구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지 주민들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40,000베럴의 원유가 발릭빠빤 만으로 흘러 들었다.

원유가 손실액은 배럴당 $70로 총 280만 달러이상에 달한다.
하지만 뻐르따미나는 주민들의 복구사업과 사망한 유가족들을 위한 재정적 지원, 그리고 바다 오염으로 어업을 중단한 수백명의 어민들에 대한 보상도 책임을 져야한다. 또한 발릭빠빤 해안을 서식지로 삼고 있는 이라와디 돌고래의 죽음에 대한 책임도 거론되고 있다.

현재 65개체만이 집계되고 있는 멸종 위기종인 이리와디 돌고래는 오일유출 당시 죽은 채 해안가로 밀려왔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들의 번식주기 역시 매우 느리다고 한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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