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인도네시아 2가지 경고는?

“국영기업 부채규모 우려” “루피아화 15,000선 저지해야”

* 60%의 국영기업이 EBITDA대비 4배 이상의 부채비율
* 정부 자금 지원 없다면 만기부채 부담 벗어날 수 없을 것
* 루피아화 15,000 저지선 넘어가면 투자 얼어붙을 것 경고

국가 신용 평가 기관인 S&P는 인도네시아에 대해 국영기업 부채 우려와 루피아화 15000선 저지, 2가지를 경고하고 나섰다.

S&P는 인도네시아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유 기업 (SOE)의 악화된 대차 대조표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자카르타 포스트가 3월 14일 보도에 따르면 S&P는 주로 전기 발전 및 건설 분야의 국 공유 기업들이 자본 시장이나 새로운 외부 자금을 사용하여 자금을 확보했기 때문에 수년간 부채가 크게 증가하는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S&P 데이터에 따르면 2011년도 기준 국영 기업의 10%만이 EBITDA (세전·이자 지급전 이익)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에 있어 4배 이상의 부채 비율을 보였지만, 이러한 양상은 2017년도에 와서 국영 기업의 60%까지 상승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S&P 수석 분석가인 Xavier Jean은 “정부가 국영 기업의 부채에 대한 자금 조달 수단을 찾도록 도울 수 없다면 인도네시아는 2020년까지 과도한 부채 만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Xavier Jean은 기자 회견에서 “2016 년부터 2018 년 사이의 부채 만기 기간은 시장 환경이 매우 좋고 긍정적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투자수익을 회수하면서 인도네시아 시장에 노출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S&P는 그 결과 정부가 그때까지 모든 부채를 갚을 수 있는 조건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가 국공유 기업 (SOEs)에 상당한 수준의 자금을 투입하지 않는다면 현재 실시되고 있는 모든 프로젝트의 양을 감안할 때 이들 기업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스리물리아니 재무부장관은 국가예산에 관한 열린 2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올해 1월 국가소득이 증가했지만 부채이자 납부지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고 콤파스가 21일 보도했다.

스리물리아니 재무부장관에 따르면 금년 1월에 국가소득이 101조4,000억 루피아이며 지난해 동시와 비교하면 14.4% 늘었지만, 동시에 부채이자 납부지출은 23조2,000억 루피아로 지난해 동시와 비교하면 2.6% 늘었다.

부채이자 납부지출은 2016년 1월에 18조1,000억 루피아, 2017년 1월에 22조6,000억 루피아, 2018년 1월에 23조2,000억 루피아로 매년 부채이자 납부지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7년말에 인도네시아의 대외 부채는 3,522억 달러이며 지난해에 대비 10.1% 증가했다. 인도네시아의 대외 부채 3,522억 달러 중에 1,806억 달러는 정부와 중앙은행 BI의 부채이며 1,716억 3,000만 달러는 민관기업들의 부채이다.

한편, 루피아 화에 대한 우려도 덧붙였는데, 한달동안 루피아화가 달러당 13,700선을 유지하고 있고 20년만에 폭락하고 있는 루피아화가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위협을 가하는 지점으로 향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만일 달러당 루피아가 15,000선을 넘어간다면 투자자들의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루피아 하락의 추세에도 불구하고 인근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안정적인 경제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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