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내 파워뱅크 반입제한… 기내 100와트 화물짐 160와트

기내 전자기기 연결 금지, 160와트 수하물 운송 금지, 용량 100Wh 이하 기내반입 허용. 100Wh 초과 160Wh 이하 배터리 반입 항공사 승인 요청. 모든 인도네시아 내 국내 및 국제선에 적용

(한인포스트) 수카르노 하타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자들은 앞으로 160와트(Wh) 이상의 리튬 배터리를 비행기에 가지고 탑승하는 것이 금지된다. 해당 배터리가 비행도중 폭발 빛 발화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공항 경찰국 Akhmad Yusep 국장은 3월 14일 템포지를 통해 “공항 경찰국과 항공안전국은 기내 전자 기기기부터 발생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으며 승객들에게 이를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 교통국은 3월9일에 회람 규정(no.5 15/2018)을 발표하고, 휴대용 파워뱅크나 리튬 배터리를 기내에 들고 타는 승객을 제한하기로 했다.

안내문에 따르면 보조배터리 및 리튬배터리는 기내 전자기기 연결 금지, 160와트 수하물 운송 금지, 용량 100Wh 이하 기내반입 허용. 100Wh 초과 160Wh 이하 배터리 반입 항공사 승인 요청 기준을 제시했다. 이 같은 규정은 모든 인도네시아 내 국내 및 국제선에 적용된다.

한편, 지난 2월 중국 구안주 국제공항에서 승객을 태우던 중국남부항공사 기내에서 휴대용 충전기가 불꽃을 내며 폭발했다.

이 때문에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항공기 운항이 3시간 가량 지연되는 소동을 빚었다. 중국남부항공사에 의하면 폭발은 기내 캐빈에 넣어둔 손님의 캐리어 백에서 연기와 함께 불꽃이 치솟아 드러나게 되었다.

조사결과 폭발은 사용중이 아닌 휴대용 배터리에서 일어났으며, 해당 사고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지고 있다. 동영상에서는 짐칸에서 폭발한 밧데리의 불꽃을 호스와 물로 끄는 장면이 나온다.

참고로 배터리 용량 표기에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다. 항공사들이 안내하는 배터리 용량은 Wh(와트아워)로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바일 배터리 용량 표기가 mAh라면 Wh로 환산해 보아야 한다.

Wh = V (전압) x Ah (배터리 용량)Wh = 3.7 x mAh ÷ 1000 (리튬이온 배터리 전압 3.7v)
예를 들어 10000mAh 배터리를 Wh로 환산해 보면 3.7 x 10000 ÷ 1000 = 37Wh로 100Wh 이하가 되므로 기내 반입에 문제 없다.

기준인 100Wh는 27,027mAh, 160Wh는 43,243mAh 이다. 대부분 시판 중인 일반 모바일 배터리 용량이 1만~2만 mAh라는 점을 볼 때 기내 배터리 반입 기준을 벗어나지 않는다.

한국 항공사 자카르타 지점 관계자는 한인포스트와 전화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에서 항공탑승객은 보조 배터리 일명 파워뱅크는 100와트이내 용량의 경우 기내 반입 수량을 5개까지 제한하고 기내에서 전자기기 연결은 금지하며, 160와트(Wh) 이하는 최대 1개까지, 160와트(Wh) 이상은 화물짐으로 운송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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