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자, 천주교 성당 신부 미사도중 칼부림 공격받아

1미터짜리 칼 두 자루 휘둘러 4명 치명적 부상, 극단주의 단체 일원으로 시리아 분쟁에 동참할 계획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일원 족자 성당안에서 난동, 경찰까지 공격해 조코위 대통령 종교적 자유와 균형을 깨뜨리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족자의 한 천주교 교회가 한 이슬람 과격 단체 소속 대학생의 공격을 받았다. 지난 2월 11일 바뉴왕이에서 온 Suliyanto 라는 이름의 대학생이 미사가 진행중인 성당안으로 갑자기 진입해 1미터에 달하는 칼 두자루를 쥔 채 미사를 집도 중인 신부를 공격하고, 마리아 상과 예수상을 넘어뜨렸다.

10여분간 난동이 지속되었고 결국 경찰이 여러 번의 설득 끝에 Suliyanto의 발을 총으로 쏴 제지했다. 이 사건으로 신부와 경찰관을 포함한 4 명에게 치명적인 부상을 입혔고 희생자들은 부상 치료를 위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이 사건은 불과 3일전인 2월 8일 450여명의 인도네시아 각 종교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관용과 종교적 조화를 이루자고 합의한 종교회의가 있은 후 벌어진 일이다.

자카르타 포스트 2월 13일자 보도에서 조코위 대통령은 다시 한번 인도네시아의 종교적 자유와 조화 그리고 관용의 정신을 강조하며, “인도네시아는 이러한 종교적 조화와 균형을 깨뜨리는 그 어떤 조직이나 그룹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성명서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편 Jakarta Globe가 12일 보도에서 티토 카나비안 경찰청장이 2월 12일 족자카르타의 슬레만 지역의 세인트 로이드 위나 (St. Lidwina)성당을 공격한 Suliyanto 가 폭력적인 종교 극단주의자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종교 극단주의자들은 이번 족자 성당공격 사건 이전에 시리아와 싸우기 위해 시리아를 방문 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티토 경찰청장은 테러 대책 본부 (Detachment 88)와 지역 경찰을 대상으로 Suliyanto와 그의 급진적인 단체들과 연계를 조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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