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버블인가? 이코노미스트 96%“Yes”

미국의 유력경제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유명 이코노미스트를 상대로 ‘비트코인이 버블인가’에 대한 설문을 한 결과, 96%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WSJ는 53명의 유명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조사를 한 결과, 51명이 비트코인을 버블이라고 대답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조상 대상자 중 2명만 현재의 비트코인 가격을 버블이 아니라고 대답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옹호자들은 급격한 가격 변동성에도 비트코인이 블록체인 기술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비트코인의 밝은 미래에 베팅하고 있다.

매크로에콘 LLC의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닐슨은 “올 한해에만 비트코인이 1900% 급등했다”며 “향후 2년 이내에 4만5000달러 선까지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컨퍼런스 보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브라이언 샤이트킨은 “아직 비트코인이 버블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며 “향후 더 오를 수도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두 명의 이코노미스트 이외에는 모두 비트코인이 버블이라고 주장했다.
에퀴팩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애미 크루스 컷츠는 “신고점을 찍었다는 소식에 또 다시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또 신고점을 찍는 등 전형적인 버블”이라고 말했다.

신 스나이스 플로리다 대학의 이코노미스트는 “비트코인은 가상세계의 튤립버블에 지나지 않다”고 단언했다.

그는 다른 부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버블도 있지만 전체 경제에 영향을 끼치는 버블도 있다고 전제한 뒤 미국의 모기지 버블은 다른 영역으로 확대돼 전세계적 금융위기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버블이 다른 영역으로 확대되기 전에 버블을 차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62명의 유명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모두 53명이 응답을 했다고 WSJ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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